"-팸투어로 현지 실상 알려
-상품 구매 프로모션 실시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의 싸씨 쑤콘타랏(Sasi-apha Sukontarat) 소장은 지난 3개월, 업계 내에서 가장 바쁜 일정을 보낸 사람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진해일 참사를 겪어야 했고 관광객의 ‘외면’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기자단을 이끌고 푸켓을 방문했던 쑤콘타랏 소장. 지진해일 발생 3개월이 지난 최근 그를 만나봤다.

-지진해일이 일어난지 3개월이 지났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푸켓 등의 상황이 보도된 대로 현지는 99% 수습됐다. 관광객들이 전혀 그 여파를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1월에는 현지 객실점유율이 10% 수준이었지만 최근 20%를 넘어서고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인천-푸켓 운항을 재개한 오리엔트타이항공도 3월말부터는 만석에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니 반갑다. 태국 전체로서는 2월의 경우 전년대비 10% 정도 감소된 수준이다. 1월의 35% 감소에 비하면 많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가.
▲푸켓이 살아야 태국 관광이 산다는 신념아래 푸켓의 실상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각종 미디어를 대상으로 다양한 팸투어를 실시했다. 한달에 3~4회의 팸투어를 진행했을 정도다. 2~3주에 한번씩 직접 기자들을 인솔하고 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푸켓이 예년과 다름없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이제는 보다 소비자나 여행사들이 푸켓 및 태국상품을 판매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20개 패키지여행사와 태국을 다녀온 후 홈페이지에 현지에 관련된 에세이를 쓴 후 최고 당첨자에게는 소형 자동차 ‘마티즈’를 주는 경품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허니문도 살아나고 있다. 커플 대상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기도 하다. 5월말에는 태국 현지업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로드쇼를 개최하며 코트파에서는 태국 무역청, 상공회의소, 대사관, 항공사 등이 함께 참여해 태국 파빌리온을 설립할 예정이다.

- 태국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여러 활동들이 시너지를 거두면 올해 중반부터는 서서히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항공 등의 재취항 연기 소식은 아쉽기만 하다. 단순히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보다는 이 기회에 여행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태국 상품은 최고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면 회복 수준을 넘어 오히려 태국 관광이 새롭게 인식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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