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시장 확대 노력
-취항과 더불어 250명 팸투어

세계 10대 항공사로 꼽히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한국에 진출한다. 오는 5월1일부터 인천-두바이 구간에 대형 기종을 투입해 매일 운항 계획을 밝히고 있어 첫 출발부터 막강한 세를 과시하고 있다. 허브인 중동을 비롯해 유럽, 아프리카 등 관련 지역에 큰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한 에미레이트 한국사무소 이상진 지사장을 만나봤다.

-에미레이트항공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반면에 시장진입에 있어 극복해야할 사항은?

▲ 에미레이트항공은 창립 이래 250회 이상 서비스 관련 부분을 수상하는 등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영적인 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사 가운데 하나이고, 또한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허브공항인 두바이는 중동의 경제, 금융, 교통의 요지로서 유리한 입지를 점한다.

반면에 중동하면 ‘분쟁’ ‘테러’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점이 가장 큰 장애로 꼽힌다. 또 여행상품이 활성화 돼 있지 못해 한국식당이나 현지 여행사 등 한국인들의 여행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이다. 시장의 파이를 확대시키려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극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영업방향 등은 어떻게 잡고 있는지?

▲ ‘보는 것이 믿음’이라는 말이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해보고 두바이를 직접 방문해보면 자연히 사람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5월 취항과 더불어 두 달 동안 특가를 내놓은 이유는 첫 취항 기념의 의미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직접 경험해보고 입소문이 퍼지길 바라는 측면이 더 크다. 첫 취항에 맞춰 대대적인 팸투어도 고려하고 있다. 여행사, 화물업계, 언론 등을 대상으로 200~250명 규모로 크게 전개할 계획이다. 여행사와의 영업방향은 딱히 정해진 사항은 아직 없다. 두바이 상품과 에미레이트에 맞는 형태로 조율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첫 취항부터 대형기종을 투입해 매일 운항하는 것에 대해 반향이 크다. 에미레이트 입장에서 한국 시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아웃바운드 차원에서 한국은 해외여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여행 자유화가 된지 곧 20년이 되며 여행지역 역시 동남아에서 유럽 등으로 거쳐 특수지역 수요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다. 한편 최근 두바이에 한국관광공사 중동 지사가 설립됐다. 인바운드 차원에서도 중동은 앞으로 기대가 높은 시장이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 볼때 인천-두바이 노선은 장기적으로 시장의 파이 확대가능성이 높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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