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별도 패키지도 시리즈블록 아쉬워
-5월 대규모 팸투어…중동 판매 기대

터키여행, 에미레이트 타고 간다.

지난 1일부터 첫 취항한 에미레이트항공은 개별여행객을 위한 취항특가 요금을 출시하는 한편 유럽 등 이원구간을 이용한 패키지상품 판매도 시작되고 있다. 두바이 왕복 노선을 메인으로 하는 중동 상품은 기존에 대중화된 상품이 없었기 때문에 아직 주춤한 상태다. 담당자들은 이달에 카운터, 패키지팀,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팸투어 등을 통해 상품 개발 및 판매가 촉발되길 기대하고 있다.

5, 6월에 한해 인천-두바이 왕복은 55만원, 유럽 이원구간은 69만원에 판매하는 취항기념 특가 상품 역시 이원구간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실제로 좌석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자들은 “에미레이트항공이 유럽 등지에서 인기항공사이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연결 좌석 수급이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에미레이트를 이용한 패키지 상품으로는 터키 일주가 주를 이룬다. 하나투어, 한화투어몰, 자유여행사, 모두투어 등이 상품을 내놓았거나 곧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터키항공 단독노선으로 운영돼 공급이 부족한데 반해 인기가 높아 유럽항공을 이용한 이원구간 상품이 다수 출시돼 있었다. 두바이 노선은 지리적으로 터키의 서쪽에 위치한 유럽노선들과 비교해 터키의 동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항공 이동상 유리한 입지를 점한다.

하나투어는 매주 토요일 출발로, 한화투어몰은 매주 금요일 출발로 ‘터키일주 8일’ 판매를 개시했다. 하나투어의 경우 오는 14일에 첫 팀이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터키일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5월 판매분의 경우 직항을 채운 후 넘어오는 수요가 많다고.

항공연결은 밤 0시30분 비행기로 인천을 출발해 두바이에 오전5시35분에 도착하고, 이스탄불 연결편이 오후 2시반 출발이기 때문에 반나절 두바이 관광을 포함시켰다. 초호화 호텔인 버즈 알 아랍 호텔과 두바이 박물관, 전통시장, 금 시장 등을 둘러보는 두바이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두바이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비자가 필요 없다.

패키지 판매 역시 좌석 확보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현재로써는 여행사에 시리즈 블록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예약이 들어오는 대로 실명을 입력하고 일일이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미레이트항공측은 이원구간 좌석확보에 대해 “첫 취항 및 시장 홍보 차원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국시장에 대한 블록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