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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15일 개최된 ‘저먼월드 2005’에는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외에도 독일관광청,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여행업 관련업체가 다수 참가해 독일을 세일즈했다. 2006년 FIFA 월드컵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더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담당자들을 만나봤다.

피터 블루멘스텐겔 독일관광청 대표이사

“다양한 즐거움 있는 독일로 오세요”

독일은 언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늘 다르고 새롭다. 각 지방마다의 고유한 문화와 특색이 뚜렷해 방문객을 즐겁게 한다.
독일관광청 피터 블루멘스텐겔(Peter Blumenstengel) 한국·일본지역 대표이사는 “영국을 가는 방문객들은 85% 가까운 수치가 런던만을 방문한다”며 “이에 반해 독일은 뚜렷하게 특화된 지역은 없지만 프랑크푸르트, 뮌헨, 쾰른, 뒤셀도르프 등 고른 지역이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로만틱가도와 괴테와 같은 세계문화유산, 맥주 등 다양한 테마가 있어 관광매력이 넘치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독일에 ‘축구’라는 매력적인 테마가 더해져 더욱 많은 관광수요를 끌어들일 전망이다. 2006년 FIFA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서는 현재 베를린, 함부르크, 하노버 등 총 12개 도시마다 공식지정 숙박업소 등을 지정하고 개최지 주변관광지를 소개하는 브로셔를 제작하는 등 전세계에서 몰릴 축구팬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저먼월드 외에 6월 코트파 행사에도 참석, 독일월드컵을 한국시장에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블루멘스텐겔 대표는 “(아직 8월 예선경기를 마치지 않았지만)한국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후 여행사에서 월드컵 관련상품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고 소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오경연 기자


아이크 퀼 프랑크푸르트 공항 세일즈매니저

-관광·상용의 도시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높은, 총 공항이용수치 중 53%의 환승률을 기록하는 세계 제2위 허브도시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아이크 퀼(Eike Kuhl) 아시아지역 마케팅&세일즈 매니저는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관문”이라며 “112개의 항공사 취항, 110개국에서 304개 지역을 직항편이 운항되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대의 공항”이라고 밝혔다.

한국과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프랑크푸르트에는 5000여명 가량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으며 현대, 기아 등 한국의 유수 대기업들이 유럽 대표지사를 두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퀼 매니저는 “삼성, LG등 한국기업의 화물수요가 많은 편”이라며 “루프트한자 독일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어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근에는 독일의 기타 지역과 타 유럽국가를 연결해주는 철도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비행기, 기차 등 어떤 교통편이라도 편하게 이용하고 갈아탈 수 있다. 또 갈수록 늘어나는 비즈니스 수요를 위해 공항 내에 회의시설도 갖춰놓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오는 연말에는 보다 나은 편의시설을 위해 2015년까지의 장기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경연 기자 elli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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