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6월 (사)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의 설립과 동시에 활동을 시작한 강영만 사무국장은 협회 업무에 관한 한 베테랑이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가스협회 등을 거쳐 협회 경력만 11년으로 주로 연구조사와 기획 담당 부서에서 활동해 왔다.

자랑할 만한 경력의 소유자이지만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를 처음 꾸려가기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다. 이전에 적을 뒀던 협회에서의 업무가 기업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통역안내사, 즉 개개인의 권익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협회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주요 사업들 역시 회원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통역안내사들의 실력을 배가하기 위한 것들이다. 통역안내사들의 안정적인 직무수행을 위해 관광관련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 예산의 30% 이상을 투자해 교육 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

강 사무국장은 “교육 사업의 경우 협회 직원들과 발로 뛰며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 교재를 만들었다”며 “관광지 견학과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통역안내사들의 실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의 슬로건은 ‘통역사 권익 보호의 해’이다. 통역안내사의 고유 업무와 노고가 제도적으로, 또 실질적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 협회 및 강 사무국장의 생각이다. 강 사무국장은 “통역사의 권익 보호는 여행사들의 기반이 튼실해질 때만이 가능해진다”면서 “여행업계에 대한 문관부와 관광공사 등 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seo@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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