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은 … 고민중
- 비홋카이도 주력도

일본 아웃바운드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들도 유동적인 전략으로 여름 성수기 공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현충일을 낀 2박3일 상품은 두 달 전에 이미 마감을 한 업체도 있을 정도로 예약율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현충일을 전후로 잠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만 시장 상황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5월과 6월 중후반 수요가 저조한 상태이기 때문. 이에 따라 여름 성수기를 앞둔 여행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전세기를 축소하거나 전략을 변경하는 등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여름 성수기 상품이 지난해에 이어 홋카이도 삿포로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하나투어측은 “7월23일부터 북해도에 전세기를 띠울 예정이지만 3월말 독도 문제가 터진 이후 고전을 했기 때문에 무리한 전세기 투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또 “지난해 날씨가 더워 불만이 많았던 만큼 재방문이 많지 않을 것으로도 예상해 작년에 비해 전세기의 횟수를 줄이고 기간도 단축했다”고 말했다.

여름 주력 지역을 비홋카이도 지역으로 전환하는 여행사들도 있다. 한화투어몰 김원중 팀장은 “삿포로는 워낙 수요가 밀리고 작년부터는 모객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SK투어비스가 신청한 아오모리 전세기가 통과되면 같이 좌석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RT 역시 아오모리 지역에 대한항공 260석을 단독 전세기로 운영하는 등 도호쿠 지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를 놓고 일본 시장이 불안한 것은 4, 5월의 수요가 6, 7월에 집중될지 아니면 이대로 조용히 지나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고이즈미 방한도 여름 성수기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금숙 기자 gsbang@@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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