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투어등 판매대행사 영업개시
-전세기 성사 여부가 최대 관건

청주와 장자지에를 연결하는 직항 전세기가 추진되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둔 장자지에 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업투어는 지난 16일 “청주를 출발해 장자지에 또는 창사(장사)를 연결하는 직항 전세기 판매에 들어갔다”며 “장자지에가 중국 상품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시중에 소개된 유일한 직항 전세기인 만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전세기는 남방항공을 이용한 168석 규모로 7월15일부터 1년간 매일 운항되며 청주공항을 출발해 매주 월, 목, 토요일은 장자지에로 들어가고 화, 수, 금, 일요일은 창사로 직접 운항될 예정이다. 우림여행사에서 중국 측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장자지에 직항 전세기는 업투어를 비롯해 3개 여행사가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업투어는 80석 가운데 30석 가량은 패키지가 아닌 좌석만 판매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업투어 측은 “청주 주변을 중심으로 전주, 광주, 원주, 대전 등 주변 도시에서 60%, 서울과 수도권에서 40%의 가량의 수요를 생각하고 있다”며 “유일한 직항편인데다 69만9,000원부터 시작되는 경쟁력 있는 요금 등 여러 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이번 전세기 상품을 소개했다. 이밖에 도착 비자도 35달러 가량의 저렴한 비용으로 받을 수 있어 출발이 임박한 모객도 받을 수 있고 복잡하지 않은 청주 공항에서 여유롭게 수속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업투어는 전세기 운항과 함께 시청에서 출발해 강남을 거쳐 청주 공항까지 가는 무료 셔틀 버스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상품 일정도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출발 요일별로 도착지가 장자지에나 창사로 구분되며 출발 지역도 다양하다. 후난성의 성도인 창사는 화북과 화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중국 8대 요리에 속하는 샹차이라는 요리가 유명하다. 업투어는 6월 초에 관련 여행사를 초청해 장자지에와 창사에 대한 팸투어를 실시하고 현지 사정 등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문제는 전세기의 실현 여부. 장자지에로의 직항 전세기는 수차례 시도가 됐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막상 성공적으로 운항된 경우는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전세기를 추진하는 측은 이번 전세기가 후난성 여유국은 물론 청주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세기와 관련 중국남방항공 한국지점측은 지난 1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본사에서 정확한 내용이 내려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건교부 신청이나 허가 가능성 등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02-775-7979

김기남 기자 gab@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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