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관광실무그룹회의도 이어져
-관광으로 하나의 평화 공동체 건설

21개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원국들의 관광 당국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태 지역의 관광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개최된 ‘제4차 APEC 관광포럼’에서는 세계관광기구(WTO) 등의 관광관련기구와 APEC 회원국, 관광업계, 학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관광의 점검, 미래에 대한 준비’라는 주제로 다양한 발표 및 토론이 이뤄졌다.

문화관광부 배종신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아·태 지역은 가장 역동적인 성장의 중심”이라면서 “이번 포럼은 지난 2000년 채택된 ‘APEC 관광헌장에 관한 서울선언문’을 중간 점검하고, 관광을 통한 경제협력 방안 모색, 그리고 관광이 세계평화를 이끄는 산업임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피력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태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제시됐다. 문화관광부 김찬 관광국장은 ‘도전과 변화를 통한 하나의 공동체 형성’이라는 주제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것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 ▲관광 경쟁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 등을 기조연설을 통해 제안했다. WTO 쉬징(Xu Jing)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세계관광의 현황과 전망을 논하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전쟁, 사스 등으로 최근 관광업계는 불확실성 속에 있었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6900만명의 관광객이 증가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아·태 지역이 절반을 차지한다”며 아·태 관광의 세계적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는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관광시장’, ‘APEC 지역 관광상품 및 서비스 질의 향상’, ‘지속가능한 관광: APEC 미래에 대한 약속’, ‘관광: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 수단’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5월15일부터 17일까지는 APEC 회원국 관광당국자가 참가하는 ‘관광실무그룹(TWG)회의’가 개최돼 관광 재해 위기관리 및 지원 프로그램과 관광 포럼에서 제기된 문제와 향후 과제들을 구체화하는 방안들을 논의했다.


부산=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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