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서비스 업종에 적합한 말도 드물다. 친절한 한 마디, 밝은 미소는 닫혀 있는 고객의 마음을 여는 시작이다.

지난 24일 자유여행사 4월의 고객 서비스 우수사원으로 선정된 박민자 씨는 여행사 입사 채 1년이 되지 않은 새내기. 재무 부서를 거쳐 지난 1월부터 필리핀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 씨는 24일 회사에서의 표창과 상금 외에 25일에는 고객이 보내 온 격려금까지 받는 행운을 누렸다.

좋은 서비스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은 박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 박 씨는 최근 다른 직원을 찾는 고객의 전화를 받고 해당 직원이 부재중이자 메모를 전해 주겠다고 통화를 했다. 하지만 그 직원이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것을 알고는 출장이라 당장 통화가 어렵고 돌아오면 연락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했다. 어찌보면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상대방은 친절한 전화응대에 감동해 이 사실을 회사 임원에게 전하고 직접 격려금까지 챙겨온 것.

박 씨는 “회사에서 꾸준히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다 선배들 모두 마찬가지로 행동하는 데 우수사원으로 선정돼 민망할 뿐”이라고 연신 얼굴을 붉혔다. 하지만 직접 고객을 상담한 5개월 동안 고마웠다고 화장품 선물을 받거나 고객만족팀으로 여러차례 칭찬의 글이 올라올 정도로 평소에도 친절한 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

박 씨는 “여행을 다녀 온 손님이 다시 다른 지역의 상담을 요청할 때 아직 막히는 부분이 많아 속상하다”며 “재미도 있고 뿌듯함도 많이 느끼지만 실수도 많고 연일 계속되는 행사 진행 때문에 항상 긴장이 된다”고 여행사 적응 생활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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