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여행목적지 … 미혼 남성 태국 전폭 지지
-에어텔 선호도 급상승 … 여행 예산액은 하락

-태국 이어 일본, 중국, 호주 순



올해 설문조사에서는 태국이 소비자가 원하는 희망 여행목적지 1위에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태국은 전체 응답자의 23%가 선택해 2위 일본(13%), 3위 중국(8%) 등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태국을 선택한 응답비율은 5%에 불과했었다. 지진해일의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던 태국이 이처럼 약진할 수 있었던 데는 지진해일 이후 전개된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표2-1>

태국을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들을 분석해보면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89%) 31세~35세(88%)의 미혼(93%) 남자(72%)가 10월(87%)에 휴가목적(91%)으로 여행사에서 에어텔 상품(86%)을 구입해 5일 일정(90%)으로 떠나려는 경향이 강해 전체 조사결과와 여러 항목에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조사결과에서는 휴식과 관광의 비중이 절반씩인 형태를 가장 선호(34%)했지만 태국을 선택한 이들은 휴식비중이 4분의3인 형태(89%)를 더욱 선호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일본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과거 해외여행 경험 유무와 남녀 비율이 각각 절반씩 균형을 이뤘으며,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는 비율(35%)이 가장 높게 나왔다. 또 18세~30세의 젊은층 비율이 67%로 높게 나왔으며, 선호하는 여행시기도 전통적인 성수기인 7~8월(39%)로 집중됐다.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하락한 중국은 해외여행 유경험자가 56%로 더 많았으며, 패키지 상품 선호도(45%)가 높고 여행비용도 전체 평균치를 밑도는 50만~100만원 사이(57%)를 가장 선호했다.

2002년과 2003년 연속해서 뉴질랜드와 함께 희망 여행지 1위를 차지했던 호주는 올해 4위를 기록했다. 호주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8일 이상의 여행기간(42%)에 150만~200만원(27%)의 비용으로 다녀오겠다고 대답해 장거리 목적지의 특성을 반영했다. 또 휴가목적(39%)과 함께 배낭여행(25%)과 가족여행(20%)도 높게 나온 점도 눈길을 끈다.


-2순위에서는 일본이 압도적 1위

2순위 희망 여행지 조사에서는 일본이 전체 25%로 압도적인 1위에 오른 반면 1순위 조사에서 1위였던 태국은 하위권으로 하락해 두드러진 대조를 보였다. 일본에 이어 중국(6%), 호주(5%), 미국(4%), 프랑스(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순위에 차이를 두지 않고 응답자 1인당 희망 여행지 2개씩을 선택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일본이 19%로 태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일본이 1순위와 2순위 조사에서 비교적 고른 득점을 얻은 반면 태국은 2순위에서 거의 점수를 얻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1순위 조사에서 태국을 선택한 응답자들의 대부분(86%)이 2순위에서 일본을 선택했다. 그 뒤를 이어 중국(7%), 호주(6%), 미국(5%), 필리핀(4%), 프랑스(4%) 등의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표2-2>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1년 이내에 해외여행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91%)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거의 동일했다.

-에어텔 강한 선호…여행시기 분산

여행목적, 여행기간, 휴식과 관광의 비중 등은 지난해 설문조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여행형태와 여행비용, 여행시기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희망하는 여행형태의 경우 지난해에는 ‘패키지상품’과 ‘여행사에 주문해서 맞추겠다’는 비율이 각각 24% 가장 높았지만 올해 조사에서는 ‘여행사의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게 나왔다. 패키지 상품 선호도는 31%로 크게 낮아지지는 않았지만 ‘주문해서 맞추겠다’는 응답은 7%로 크게 하락했다. 여행시기도 지난해에는 7월과 8월로 집중됐지만 올해는 10월에 떠나겠다는 비율이 2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희망여행지 조사에서 태국을 선택한 이들이 대부분 10월(87%)을 선택한 결과다. 여행비용 예산도 지난해는 150만~200만원이 18%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100만~125만원이 전체의 3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는 최근의 저가상품 인기 추세를 뒷받침하는 결과 중 하나로 풀이할 수 있다.<표2-3~표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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