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24% 성장…투자효과
-다양한 지역, 질적 성장 기대

지난 12일 호주 관광부, 관광청, 콴타스항공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주 중소기업관광부의 프랜 베일리 장관(The Hon.Fran Bailey·Minister for Small Business and Tourism)을 만나 한국시장에 대한 호주정부의 입장 및 향후 투자계획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방한의 주요 목적은 무엇인가.
▲한국은 호주 관광산업에 있어 ‘7 마켓’에 들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여행산업 관계자들과의 가능한 많은 접촉을 통해 한국시장의 조사 및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 중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주요여행사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잡혀 있으며, 긴밀한 관계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기도 하다.

또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양국의 관광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체결했던 ‘한-호주간 관광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관광품질 향상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으며, 향후에도 실무 협의를 통해 관련사항을 진전시킬 방침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정책을 말하자면.
▲호주의 한국방문객은 상반기의 1~5월에만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 성장했다. 또한 향후 한국의 평균 성장률을 7%로 예상하는 등 큰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정부에서는 지속적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액션 플랜’을 수립해 질적으로 우수한 관광, 새롭고 흥미로운 상품개발, 한국-호주간 항공편의 충분한 확보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관광목적지의 다양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 관광객은 시드니가 있는 동부해안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다양한 지역으로 세분화해 재방문객 등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시장의 주요 타깃을 20~30대의 젊은층으로 설정한 것도 10년, 20년 후의 관광객까지 바라본 장기적 관점에서다.

-호주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호주정부관광청은 지난 2004~ 2005년간 약 200만 호주달러의 예산을 책정,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브랜드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캠페인을 개최하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 질적으로 우수하고 일정이 성실하게 이행되는 여행상품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올해 기대되는 한국의 방문객 수는 약 23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9% 상승한 수치다. 향후 호주에서도 한국으로의 관광수요 창출에 힘쓰는 등 양국가간에 여행산업의 긴밀한 관계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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