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 정부 한국 최우선 홍보
-주말여행 공략·한글 사이트 오픈

“중국 내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달 12일부터 20일 사이 중국 전체 여유국장 회의와 해외 지국의 상반기 보고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쉐야핑 서울 지국장<사진>은 7월말까지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20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8% 성장했으며 7월 한달 간의 방문객도 18.31% 성장한 33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190만6900명이 방문했으며 7월에는 9.86%가 감소한 26만6,100명에 그쳤다.

지난 5월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중국 제1의 방문 국가가 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중국 지방 정부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쉐야핑 지국장은 한국 시장의 이 같은 획기적인 성장의 이유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날이 밀접해 지면서 전면적인 교류 시기가 도래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는 중국의 매력 ▲주 5일 근무의 보급 등을 꼽았다. 여기에 최근 중국과 일본 사이의 정치적인 문제도 한국 시장의 약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일본이 제일 큰 시장이라는 관념도 사라지고 있다. 쉐야핑 지국장은 “베이징의 경우 지난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70%가 늘어날 만큼 한국 시장이 성장하면서 홍보 마케팅도 한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도 개선을 하고 있다”며 “베이징은 한국 수학여행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올해 70~100명 가량의 교장단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여유국은 상반기에 실시한 ‘중국 한번 그 이상의 감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되 주말 여행 등 좀더 구체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계획하기로 했다. 쉐야핑 지국장은 “주말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안내 책자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할 용의가 있으며 10월 중순 경에는 베이징, 상하이 등 10여 곳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여행업계의 조언을 구하고 교류할 수 있는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한글 사이트 구축도 계획 중이다. 특히 단순한 여행정보 전달은 이미 일반화돼 있는 만큼 일반 사이트와의 차별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며 예약시스템의 탑재 등도 고려하고 있다.

올해 말로 부임 만 4년을 맞는 쉐야핑 지국장은 “여유국도 마케팅, PR 등의 업무를 점차적으로 전문 업체에 위임하고 목표 제시와 감독하는 쪽으로 전환해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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