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여행업 접목…직원이 최고 마케팅

(주)여행사닷컴은 단기간에 여행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업체다. 모 인터넷 순위집계 전문업체의 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었을 정도로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여행사닷컴은 지난 2001년 3월에 사장을 포함해 4명의 임직원들로 영업을 개시했다. 4년 반이 지난 현재 여행사닷컴은 직원수 60명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현재도 계속 확장 중이다. 올해 여름 성수기에도 웬만한 대형 패키지 업체들을 능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여행사닷컴에 따르면 7월과 8월 각각 평균 8억원씩 약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정확한 월평균 송출인원에 대해서는 항공좌석 하드블록 수가 월 9000개였고 상담 인원이 부족해 3000명 가량의 고객을 포기했다는 말로 돌려 설명했다. 푸켓항공의 파행운항에 따른 디포짓 및 예상이익 손해만 없었다면 20억원도 무난하게 돌파했을 것이라고.

이와 같은 급성장의 동력에 대해 엄기원 사장은 “기존의 여행업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여행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행사닷컴이 초기 기반을 잡는 데는 IT기술이 접목된 여행업 전개가 한 몫 했다. 현재 온라인 상에서 한창 유행 중인 ‘미러 사이트(Mirror Site)’ 혹은 ‘피싱 사이트(Pishing Site)’ 개념을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영업에 적용해 사실상 ‘온라인 홀세일’ 업무를 해왔다. 지금도 150개사의 여행사 사이트에 적용 중이며 전체 매출의 30% 가량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BM특허(Business Model Patent)를 받은 여행상품 공동구매 기술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반을 잡은 뒤에는 직원들의 역량이 성장의 가장 큰 힘이었다. 엄기원 사장은 “여행사닷컴만의 색깔을 갖고 있는 직원들의 역량과 마인드가 가장 큰 마케팅 동력”이라며 “경영자와 직원들이 서로의 노력에 대해 아깝지 않다는 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행사닷컴 직원들은 밤 10시~11시까지 근무하는 게 일상화되었을 정도지만 이직이나 퇴직은 거의 없다. 평균 채용률도 2%에 불과할 정도로 직원채용에 신중하다. 또 연 2회의 전직원 해외 워크숍, 2달에 한 번꼴인 전체 야유회, 월 1~2회의 전직원 주중 영화관람, 주 1~2회의 전체회식, 다면평가에 따른 연 4~5회 연봉인상 등 기존 업체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파격의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부장 등 3명의 직원에게 고급 승용차, 2000만원의 포상금 등을 지급하는 등 급성장에 상응하는 신선한 마케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