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여행사들의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투어2000, 참좋은여행, 세중여행, 여행박사, 인터파크여행, 굿모닝트래블, 포커스투어 등 많은 업체들이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홍보와 마케팅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홍보마케팅 부서를 운영하고 있던 업체들도 이를 강화하거나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사들이 최근 들어 홍보마케팅을 전문화하는 이유는 브랜드 및 인지도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 여름 성수기에도 관련 업계에서는 ‘빅4(롯데관광, 모두투어, 자유여행사, 하나투어)만 잘됐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이들은 대체로 2군여행사들보다 상품가가 높은 편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보다 이들의 브랜드파워가 실제 구매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성수기가 되면 항공료나 수익 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경쟁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일부에서는 “최근 사스, 테러 등의 불안요인이 증가한 것과 여행사 부도, 온라인 사기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가격보다는 신뢰를 찾는 심리작용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전문화 요구상승 … 부서신설

브랜드파워는 단기간 내에 성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에 전문 부서를 통한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이 필수적이다. 담당자들은 “신생업체가 일간지 광고 등을 대규모 집행해도 예전만큼 효과가 곧바로 나타지 않게 됐다”고 지적한다. 특히 홍보 채널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전문적인 접근과 제휴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꾸준한 관심 및 트렌드를 읽는 능력도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홍보마케팅이라고 할 때 관련 업무에 대한 분류는 구체적으로 홍보에서는 기업 이미지 관리를, 광고에서는 각종 광고 집행을, 마케팅에서는 제휴업무 등을 비롯한 영업지원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여행사 중 하나투어는 전략홍보기획실 산하 홍보팀과 영업본부 산하 마케팅부, 해외사업부 등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마케팅팀 등 각 분야별 업무를 전문적으로 추진한다. 마케팅부의 경우 다시 마케팅1팀, 마케팅2팀, 온라인마케팅팀, MD팀, 웹디자인팀 등으로 나뉘어져 각각의 업무를 특화하고 있다.


이밖에 주요 여행사의 홍보마케팅 관련 부서 운영 형태는 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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