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한국의 날」은 현대화된 우리문화를 싱가포르에 자랑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됐고 다국적 문화에 익숙한 싱가포르는 스스럼 없이 우리의 것을 받아들였다.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템피니스 이스트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싱가포르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직접 홍보하는「한국의 날」행사가 개최됐다.
마 도우 탄 싱가포르통신장관이 행사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참관하는 등 한국문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 이번 행사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규모 문화사절단이 파견돼 상대국 VIP들을 대상으로 거창하게 치뤄져 왔던 기존의 문화행사와 달리 싱가포르 지역주민들에 한국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대민홍보 활동의 장을 연 최초 행사라 할 수 있어 의의가 크다.
템피니스 이스트 커뮤니티클럽이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내 연우회, 한국학교, 혜복식당, 한국플라자슈퍼마켓, 싱가포르태권도협회등이 참가해 우리문화 알리기에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이번「한국의 날」행사를 주관한 템피니스이스트커뮤니티클럽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교육수준이 높고 젊은 봉급생활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템피니스이스트 지역내 지역주민 모임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향우 잠재관광객의 한국내 유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템피니스는 동양에서 가장 잘 계획된 아파트 밀집주거지역으로 문화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며 싱가포르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날」행사에는 한국의 유명관광지사진전시회와 소고춤, 태권도 시범이 있었으며 우리나라 관광을 안내하는 관광안내데스크의 운영, 김치·잡채·불고기·생선전등 한국음식 판매, 인삼차 무료시음, 인상제품 판매등이 실시됐다.
특히 행사장에서는 김치 담그는 방법을 직접 실습해 음식천국에 살고 있는 싱가포르 지역주민들에게 한국음식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모으기도.
또한 우리의 전통판소리「춘향전」을 영어 대사로 각색해 공연, 싱가포르인들에게 우리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들은 이번「한국의 날」에 춘향전 공연을 계기로「연우회」를 조직, 본격적인 한국전통문화 알리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기도 했으며 2백여명의 교민외 7백명이상의 싱가포르 현지주민이 참관했다.
다른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형식적인 행사와 절차보다 그 나라를 이해하고자 하는 열린마음이 앞서야 할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템피니스이스트커뮤니티클럽은 행사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민간 차원에서 양국간의 문화교류 활성화에 앞장섰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큰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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