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웰스 킹슬리는 회사의 중역으로 회사, 가정에서의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다. 그는 플로리다에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우연한 기회에 씨월드 해양관에서 범고래의 멋진 쇼를 보게 되는데,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그 쇼에서 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들의 멋진 쇼를 보고 어떻게 범고래로 하여금 그렇게 멋진 쇼를 하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진다. 범고래 조련사인 데이브 웨스에게 범고래와의 관계는 인간 사이의 관계와 다르지 않으며, 멋진 쇼를 하게 만드는 비결은 고래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칭찬, 그리고 격려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칭찬과 격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데이브의 친구이자 세계적인 컨설턴트인 앤 마리가 ‘고래반응’이라는 용어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데이브와 앤 마리의 도움으로 웨스는 가정에서 두 아이와 아내로부터 사랑받는 가장이 되고, 직장에서는 보다 높은 성과를 올려 동료들과 부하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상사가 되는데 성공한다.

또한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다’ 중에서 언급되고 있는 칭찬에 대한 10가지 핵심 포인트는 조직사회의 일원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 10개항을 요약하면:
1. 칭찬할 일이 생겼을 때 즉시 칭찬하라.
2.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3. 공개적으로 칭찬하라.
4.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하라.
5.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칭찬하라.
6. 진실한 마음으로 칭찬하라.
7. 긍정적인 눈으로 보면 칭찬할 일이 더 보인다.
8.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더욱 격려하라.
9. 일이 잘못됐을 땐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라.
10. 가끔씩 자기 자신을 칭찬하라.

특히 필자에게 ‘필(feel)이 꽂히는’ 메시지가 있다. 칭찬 할 때는 잘한 점을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구체적이 아니고 추상적으로 칭찬하면 칭찬이 아니고 아첨이 되어 버리기에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어느 노인들을 위한 토크쇼에서 한 할아버지에게 부인 할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할아버지는 반 농담으로 “왠수(웬수)”라고 대답하는데 사회자가 네글자로 얘기해 보십시오하고 청했다. 물론 사회자는 “천생연분”이라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하고서 그 질문을 던진 것이다. 그 할아버지의 말이 “평생 웬수”였다. 평생을 동고동락한 그 할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 까. 그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칭찬”한마디를 해줬더라면 그 할머니는 그간의 모든 고통을 다 잊어버리고 인생의 참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

또 초등학교에서 매일 꼴등만 하던 한 아이가 있었다. 어느 날 성적표를 나눠주시는 선생님이 반 아이들 앞에서 ‘오늘처럼만 해라’라고 말씀 하셨고, 아이는 자신의 ‘성적이 많이 올라갔구나’ 라는 기대감으로 성적표를 받았지만, 역시나 꼴찌였다. 하지만 반 친구들의 반응은 달라졌다. 다들 성적이 많이 올랐냐며 묻기고 하고 축하한다며 어깨를 두들기기도 했다. 그 날부터 이 아이는 많이 달라졌다. 성적도 많이 오르고 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된 것이다. 훗날 이 아이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사님이 되었다. 선생님의 칭찬 한 마디가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꿔 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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