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카드 사기 수억대 피해 발생
-탑항공 해지후 할인항공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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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기자
정 리: 방금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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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마지막날 청주-제주 구간에 저가항공사 한성항공이 취항 했습니다.
▲여전히 경영권을 둘러싼 이사진과 대표이사간의 내부 분열이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인터넷상에도 이사진들이 만든 비상대책위원회와 노조의 진실규명 까페가 나란히 올라 흠잡기만 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또한 대형항공사가 대대적인 인터넷 할인으로 저가항공 죽이기가 시작됐다는 민감한 반응도 있었지만 이들 항공사는 60여석의 한성항공이 70∼80% 차는 것은 실제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최근 제3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항공권 발권으로 수억 원 대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이와 관련해 최근 규제 교육을 실시했고, 벌금 규정도 강화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BSP에 가입하지 않은 서브대리점이 기본적인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BSP대리점을 표적으로 삼아 계획적으로 자행한 것으로 그 피해는 여행사에서 전적으로 떠안아야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본적인 방지책으로 전자인증시스템 도입이 언급되고 있지만 항공사를 비롯해 BSP대리점, 신용카드사 등 여러 업체가 복잡하게 관련된 문제로 당장의 실현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여행사 스스로 피해는 막기 위해 현 규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반응입니다.

- 탑항공이 부정행위로 대한항공 대리점 계약이 해지된 것과 관련해 업계에서의 반응이 분분합니다.
▲탑항공의 항공권 부정 판매는 명백하게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나 마치 마녀사냥식으로 탑항공을 비난만 하고 공격하는 행태들에 대해서는 씁쓸하다는 반응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탑항공이 그동안 만들어 놓은 반대세력들이 상당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또 잿밥에만 관심이 있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여행업계가 도덕성 강화 운동이나 체제정비 등의 건설적인 대응이 없었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탑항공의 광고 사과문에서 직원 일부가 실적에 눈이 어두워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발표된 것에 대해 과연 직원들의 문제였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해지가 오래 갈 것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탑항공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가열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하와이 허니문 여행사 추천제도 부활과 만 55세 이상 관광비자 간소화 등 미국 비자발급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시장 움직임은 어떠한가요.
▲업계에서는 카트리나 등 태풍과 고유가로 침체된 시장에 비자 간편화 조치는 긍정적인 기회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시장이 너무 침체돼 있어 회사차원의 투자 의지가 보이지 않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여행사의 경우 팀장자리가 없어지고 다른 팀과 통합되는 등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 직판패키지사의 대리점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홀세일 여행사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향후에는 9%의 수수료도 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할인수수료 변동 가능성도 있고, 대리점의 힘이 약해져 독주하는 홀세일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리점이 많아지면 단독으로 좌석을 확보해 대리점과 소비자가 대응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벌써부터 대형패키지사를 제외하고는 전세기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이번 KATA-JATA 실무회의에서 일본 인바운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는데 어떠한 결과가 나왔습니까?
▲이번 회의는 독도문제 등으로 축소된 일본 인바운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장단기적인 행동과제를 도출했습니다. 하나는 한류의 지속, 다른 한 축은 한국 문화 전반적인 한류의 발전 혹은 관련한 다양한 상품군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서였습니다. 앞으로 촬영지투어상품은 일본측에서도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어 이에 따라 팬미팅과 같은 이벤트 형식의 상품이 더욱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낮은 지상비와 덤핑 문제는 거론은 됐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차지 못했고, T/F(태스크포스)팀이 결성되면 보다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 이 달의 뉴스메이커
- 할인항공권 적극적인 영업 눈길

대한항공의 탑항공 대리점 계약 해지가 전격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할인항공권 시장을 둘러싸고 온라인 시장을 비롯해 신문광고까지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는 업체가 나오며 여행사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온라인투어는 모든 항공 예약과 발권을 부가서비스 차원에서 무료 제공 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인터파크도 최근 해외항공 부문을 개편하고 전면적으로 최저가 보상을 내걸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밖에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최저가 등을 내세우며 공동구매 등 다양한 판매방식과 이벤트를 선보여 항공권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할인항공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골프, 개별 여행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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