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경 여행사 팸투어
-골프 목적지로도 매력

유럽의 남동부의 발칸반도에 위치한 불가리아는 아직 지리적 낯섦으로 인해 우리나라 여행상품 일정에는 대중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는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생소한’ 불가리아에 먼저 눈을 돌리는 것은 시장개척의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우리나라에서의 관광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주한 불가리아대사관의 알렉산더 사보프 대사를 만났다.

-불가리아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최근 4~5년간 평균 10%이상의 성장세를 보여, ‘붐’을 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특급 호텔 건설 및 해변, 스키 리조트 개보수가 잇따르고 있어 관광 인프라도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불가리아의 주요 해변 리조트가 거의 100% 예약돼 관계자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불가리아가 유럽의 ‘떠오르는 투자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방문객은 425만명으로, 인근의 그리스, 독일, 영국에서 많이 찾는 추세다. 세계관광기구(WTO)에 따르면 2010년까지 불가리아로의 방문객은 약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수치들로 종합해 봤을 때, 차세대 관광지로서 불가리아의 매력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자신한다.

-불가리아의 관광목적지로서의 매력을 말하자면.

▲온화한 지중해 기후, 아름다운 자연전경, 300km에 달하는 흑해의 해변, 눈덮인 높은 산까지 한 나라에서 모두 누릴 수 있다. 뛰어난 자연환경을 보유한 데 그치지 않고, 이같은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강력한 보호장치를 두고 있으며 관광 인프라에 대한 개발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7개의 문화유산, 2개의 자연유산을 보유해 관광거리도 풍부하다.

불가리아는 발칸반도 남동부 지역에 위치해 북쪽으로는 루마니아, 동쪽은 흑해, 남쪽으로는 터키·그리스, 서쪽으로 유고슬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중해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오는 7월에는 그리스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도 오픈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불가리아를 알리기 위한 방침은.

▲한국은 불가리아와 15년의 수교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관광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관광은 양국가 국민의 교류 및 우애를 다져나가는 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 관광산업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5~6월경에 세방여행사 주관으로 한국의 주요 패키지사 대상의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또한 테마별로 불가리아의 관광 매력을 알려나가고 싶다. 불가리아는 세계적인 스키 목적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약 550개의 온천탕이 있어 스파 관련시설도 잘 개발돼 있다. 또 최근에는 골프장도 바다, 산 근처에 속속 세워지고 있어 골프목적지로도 매력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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