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민자유치로 추진중인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을 국고사업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삼성건설을 비롯한 14개 건설업체로 구성된 신공항고속도록주식회사(가칭)가 지난달 제출한 민자사업계획서를 심의한 결과 업체들이 제시한 사업비와 공사기간 등이 당초 정부가 산정한 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사업평가단은 총사업비의 경우, 정부는 1조2천9백51억원을 산정했으나 신공항고속도로(주)은 1조8천3백11억원을 제시해 무려 41.1%가 많고, 공기도 정부가 제시한 57개월보다 10개월이 길어 오는 2000년으로 예정된 신공항 개항이후에도 한동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지 못하는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평가단의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일단 정부와 신공항고속도로(주)의 협상후 타협이 어려울 경우 국고사업으로 환원할 방침이다.
한편 신공항고속도로(주)에 참여한 14개업체들도 시공능력이나 실적 등을 감안하지 않고 공사의 공구를 제비뽑기식으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져 부실시공이 우려되고 있다.
신공항고속도로는 서울 한강북로 분기점에서 신공항배후지원단지간을 잇는 도로로 정부가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민간유치대상사업으로 지정돼 지난달 민자사업계획서 신청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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