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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방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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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여행인’의 추억

통상 성수기 이후에 본격화됐던 여행사 직원들의 이동이 올해는 좀 빨라진 것 같습니다. 성수기인데도 이직이나 퇴직 얘기가 솔솔 들려오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아직 이동할 ‘철’이 안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인재육성에 대한 여행사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직원들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보다는 한곳에 정착하려는 의식이 높아진 게 더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상당수 여행사 대표들도 올해 주요 계획 중 하나로 인재양성을 꼽기도 했습니다. 한 번 이동하면 직급 높아지고 연봉 올라갔던 얘기는 이제 ‘철새 여행인’들의 추억에서나 들을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日 시마네 ‘심하네’

2월22일을 기해 ‘시마네현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날입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아웃바운드 모두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특집화보를 만들고 대대적인 TV 광고를 시작해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웃바운드 업계는 달력에 주의표시를 하는가하면, 가급적 이전에 모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잖아도 원-엔화 환율 하락으로 고생하고 있는 인바운드 업계는 엎친 데 덮치지나 않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시마네현, 정말 심하네요!

-도쿄 전세기 냉정한 현실

전일본공수에 이어 3월부터 일본항공이 도쿄 심야전세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일본공수는 현지 여행사의 모객 부진으로 날개를 접게 된 것인데요, 때맞춰 기다렸다는 듯이 경쟁사가 취항을 발표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출 길이 없습니다. 전일본공수의 상황이 그야말로 일본항공이 털도 안 뽑고 시장을 통째로 먹는 것과 같다는 게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참 냉혹한 현실입니다. 일부에서는 먼저 빈틈을 보인 전일본공수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일본항공의 전세기는 하나투어가 단독으로 계약해 민박상품까지 출시하며 박차를 가하는 등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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