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만명 유치 기대
-템플스테이등과도 연계

드라마로 인한 한류붐이 일기 이전에 태권도는 전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세계 179개국에 퍼져 있는 태권도 인구만 6000여만명.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관광한국을 실현하는 데 태권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최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과 태권도 진흥사업을 위해 설립된 (재)태권도진흥재단의 송동근 사무총장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재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가칭 월드태권도피아)의 조성과 운영, 태권도 지도자의 양성 및 수련 지원, 태권도 관련 국제교류 사업, 태권도인의 복지 향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점적인 설립목적 가운데 하나는 태권도공원 조성을 통해 관광한국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세계의 태권도 수련인구는 179개국 6000여만명에 이른다. 그만큼 인종과 이념, 종교를 초월할 수 있는 무도이며, 이에 따른 종주국으로서의 방한수요도 얼마든지 이끌어낼 수 있다. 하지만 태권도 성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시설이 현재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태권도공원의 건립은 해외 수련생들을 한국으로 적극 유치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권도공원의 조성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유치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

▲오는 7월까지 태권도공원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획예산처와의 협의 등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다. 그리고 2008년 착공에 들어가 2013년까지 완공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조직적으로는 교육 부문에 있어서 국기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태권도공원 조성 지역인 전라북도와 무주 등도 재단에 상주하면서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2월중 직원을 파견해 해외마케팅, 프로그램 개발, 관광객 유치 등의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권도공원의 구체적 구상은?

▲70만평 부지에 20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태권도공원의 시설은 수련지구, 이벤트지구, 숙박·휴양지구 등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수련지구는 전문적인 수련생들을 위한 장소로 성스럽고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이벤트지구는 각종 무예 관련 공연과 경기가 펼쳐지는 장소로 활용된다. 관광 부문과 직결되는 공간인 숙박·휴양지구에는 유스호스텔, 전통숙박시설 등이 마련되며,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해 웰빙과 휴양을 테마로 한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태권도와 함께 무주리조트,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템플스테이 등으로 스키, 골프, 한국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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