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저가시장 물 만난 물고기

본격적인 비수기의 도래로 각종 이벤트 요금과 특가 요금이 시장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업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곳은 저가 여행사들입니다. 때문에 저가여행사를 표방하고 있는 일부 여행사들은 오히려 광고를 늘리는 등 “이제야 내 세상이 왔다”며 반기고 있는 입장이라네요. 저가 상품은 한 단체당 기본 30명 이상을 기준으로 지상비와 수익을 계산하는 이른바 박리다매 방식이 일반적인데, 아무래도 비수기에는 항공 좌석 걱정 없이 얼마든지 많은 사람들을 유인할 수 있다는 것이죠. 또, 비수기 여행객들은 상품가 5,000원 차이에도 여행사를 바꿀 만큼 가격에 민감해 저가여행사들이 이래저래 유리한 셈인 거죠.

-전세기 사방팔방 도와달라 간청

중국 전세기가 과잉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된다 싶은 곳에는 여러 항공사들이 동시에 뛰어들다 보니, 인천-창사(장사) 같은 노선은 무려 4개 항공사가 매일 및 주6회를 오는 10월까지 쭉 운항할 예정입니다. 전세기가 황금 캐는 시장도 아닐진대 무작정 달려드는 업체들도 문제지만, 실제로 많은 전세기들이 항공사의 전략적 이유로 시도되죠. 그러면서도 맞돈을 주는 하드블록 형태로 여행사한테 짐을 떠넘기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좌석수대로 고스란히 손해여서, 전직원이 사활을 걸고 사방에 영업을 다니며 도움을 요청하는 곳도 부지기수이고요. 벌써부터 장기 레이스 끝에 중도 탈락하거나 탈진하는 여행사도 많지 않겠냐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새 회장단 맞이해 화기애애한 안토르

주한외국인관광청들의 모임인 안토르가 최근 와인강연회와 같은 자리를 마련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특히 새롭게 회장을 맡은 중국 국가여유국 쉐야핑 지국장이 각 관광청들을 두루 방문하는 등의 열성을 보이며, 우호를 증진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쉐 지국장은 그동안 타관광청의 사무실 인테리어나 운영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싶어했는데, 안토르 활동이 그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죠. 각 지역 관광청들을 동일선상에 놓고 봤을 때는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관계가 우선하겠지만, 모두가 관광 마케팅의 대표 창구로써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층 다양하고 풍성한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길 바랍니다.


*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서동철, 오경연, 황정일, 방금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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