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달 28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세계 유수의 호텔 체인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필리핀 BXT 코퍼레이션과 호텔 체인을 위한 경영협약을 성사시킨 것. 이는 한국의 토종 호텔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한 첫 사례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세계적 호텔체인과 경합
-고급스런 이미지로 승부

-이번 해외 진출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먼저 로열티를 받고 국내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 호텔의 세계 체인화를 최초로 시도하게 돼 국내 관광산업에 큰 획을 긋게 된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호텔명을 ‘아미가’에서 ‘임피리얼팰리스’로 변경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호텔’을 목표로 삼았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또 컨설팅 업체인 필리핀 BXT 코퍼레이션이 호텔 체인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후발주자로 참여해 하얏트,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등 세계적인 호텔들과 경합을 벌여 협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세계적인 체인 호텔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경영 목표 및 방침은 무엇인가?

▲세부 막탄에 건설 예정인 ‘세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 리조트(CEBU Imperial Palace Hotel & Resort)’는 우리 호텔의 브랜드 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우리측에서 총지배인을 파견하는 등 직접 경영에 나서고, 각종 세부 교육도 진행한다. 또 인테리어와 레스토랑 종목 및 컨셉트를 관장하게 될 것이다.

현재 세부에서는 샹그릴라호텔이 가장 성업을 이루고 있다. 샹그릴라는 현재 한국인이 30~35%, 현지민이 15~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외에는 일본과 중국, 구미주 관광객들이다. 이러한 샹그릴라를 단시간내에 앞서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새롭고 앞선 시설과 훌륭한 환경적인 면에서 얼마든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호텔의 컨셉트와 타깃시장은?

▲호텔안에서 가능한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과 레저 프로그램을 충분히 마련할 것이다. 호텔 바로 앞의 섬과 250m에 이르는 해변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급스런 먹거리로도 승부를 걸 예정이다. 샹그릴라의 중식당에 버금가는 한식당을 만들어 세계속에 한국음식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도 삼을 것이다. 골프장 건립도 준비단계에 있어 골프패키지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주요 타깃은 한국관광객들보다는 구미주와 일본 고객들로 저가상품이 아닌 부티크 호텔이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홍보는 해외마케팅을 위한 팀을 구성하는 한편 세계적인 호텔 마케팅 체인을 통해 판촉에 나설 것이다. 이번 해외 진출을 발판으로 2010년내로 해외 혹은 국내 체인망을 넓혀나갈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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