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업체 제한도 한 방법
-현수준서 4~5배 증가해야

2010년까지 100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국가적 목표는 중국 인바운드의 확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도달하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 인바운드의 현실은 덤핑, 가이드 등의 문제로 오랜 기간 동안 진통을 겪어왔다. 정부가 점진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중국인유치자율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코앤씨 여행사 김용진 대표를 만나봤다.

-현재 중국 인바운드 시장을 평가한다면?

▲외국관광객 1000만 시대를 2010년까지 맞이하기 위해서는 중국 인바운드의 확대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장 큰 관광시장인 일본의 경우 이미 포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며, 따라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관광시장을 어떻게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방한 중국관광객은 70만명 수준으로, 1000만명을 목표로 했을 때 4~5배 증가한 300만명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중국 현지여행사와 전담여행사간의 영업 관례와 비자 시스템으로는 목표달성은 요원하기만 하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겠지만 무비자로 개별여행객들까지 불러들인다 할지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1000만명 목표 달성은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영업 시스템상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현재 해외로 관광객을 송출할 수 있는 출경권을 갖고 있는 중국 현지여행사는 528개에 이르고 한국의 중국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도 90여개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업체들간 경쟁체제로 영업이 이뤄지다보니 덤핑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최저요금제등 자율관리위원회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안할 수 있는 것은 계약 업체를 5개 정도로 제한하는 지침을 정부차원에서 내리는 방안이다. 일본의 경우 보통 일본측 1개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3~5개 정도의 한국측 인바운드 여행사와 거래하고 있다. 이것은 어떤 제약을 둔 것이 아닌 선진적인 관광업계의 모습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1년 단위로 계약 업체를 제한한다면 무분별한 경쟁을 탈피해 전담여행사의 보호와 한국상품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중국어 가이드 등록제의 추진 동기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차원에서 실시되는 중국 인바운드 가이드 등록제는 한국의 관광이미지와 직결돼 있다. 한국인 가이드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고,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화교와 조선족 가이드들의 경우 언어 소통은 자유롭지만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KATA에서의 등록제 실시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 교육을 실시해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들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KATA 사무처와의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로 제도를 실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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