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급 고급상품 기획
-수학여행등 단체 유치 활발

일본 도야마현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도야마 구간에 대해 주3회 운항하던 것을 주5회로 확대하면서 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 도야마현은, 지난 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찬 겸 설명회 자리를 가졌다. 도야마현의 이시이 다카카주 지사를 만나 증편 이후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고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도야마의 좋은 점을 더욱 알려 많은 한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년 전만 해도 3000명, 2년 전은 5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7500명을 기록하며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더욱 늘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

- 인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다. 한국 내 홍보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다양한 시도를하고 있다. 방문단의 일정에 맞춰 일간지에 도야마 광고를 게재했으며, 서울 시내 10개 버스정류장에 간판을 제작, 온천 등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또 시청 인근의 전광판에도 1시간에 8차례 광고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새로운 코스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다테야마 해발 1950m의 미다가하라고원에서 숙박하는 차별적인 상품을 고안했다. 항공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고 고원호텔에서 숙박하는 고급 상품이다. 또 도야마현은 일본 전역에서도 사시미(회)가 맛있기로 유명해 대표적인 생선마을 히미시 관광과 에스떼와 아로마테라피 등을 함께 즐기는 온천상품도 여행사에 제안했다. 롯데관광이 도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다른 여행사에서도 다양한 여행상품을 제안해줬으면 한다.

- 주5회 증편 후 효과가 있다면?

▲수학여행을 비롯해 단체 교류가 보다 활발해졌다. 현지의 경우, 지난해에는 2개 학교가 방한 수학여행을 실시했는데 올해는 5개 학교로 확대됐고, 한국에서도 7월, 9월 두 차례 방일 수학여행이 확정됐다. 지난 2월 한국 고교의 교감선생님을 초빙해 도야마 교류를 실시한 게 계기가 됐다.

도야마현은 일본 동해 열도에서 가장 공업이 발달한 곳이다. 이에 수학여행단은 한방약을 만드는 회사, 국제적인 기업인 YKK, 근대 미술관 등을 둘러보며 현대적인 일본을 체험하게 되며, 최근에는 학생단 유치를 위해 입장료를 무료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대한항공이 인근 고마츠 노선에 취항했는데 도야마공항과 경쟁은 안되나.

▲도야마공항이든 고마츠공항이든 알펜루트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타 지역처럼 현 단위의 지원금 계획은 없지만, 호텔 송객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담을 줄이거나 요리(물건)를 제공하는 방안은 생각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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