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공개 계약, 큰 소득 없어
-향후 스포츠 행사 도움 예상

성수기 준비로 뜨거운 날들을 보낸 지난 6월. 투어닷코리아의 유승우 이사는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서 보다 뜨거운 날들을 보냈다. 6월6일부터 29일까지 무려 24일간, 400여 명의 붉은악마 원정대와 세 경기를 모두 응원하는 통에 쉰 목이 나아지지 않아, 걸걸한 목소리의 유 이사를 만났다.


-원정대 진행으로 인한 가장 큰 성과라면?

▲무엇보다 붉은악마와 한 몸이 돼, 뜨거운 응원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행복했다. 붉은악마들과 함께 한 독일 현지의 분위기는 훨씬 더 뜨겁고 재미있었다. 400여 명의 인원이 하나의 캠핑장과 텐트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어떤 행사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행사진행 시 어려웠던 점은?

▲여러 단체들의 모임이고 많은 숫자이다 보니, 행사진행에 대해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인원이 많다는 부분은 사실상 크게 어려운 부분은 아니었다. 다만, 원정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 사전정보를 충분히 숙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와 함께 현지 업체들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화살을 대부분 투어닷코리아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400명분의 식사를 배식하는 데 있어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번 행사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소문이?

▲상품가를 보면 알겠지만 2주 일정의 프로그램이 175만원부터였다. 이번 행사는 붉은악마 측이 계약단계부터 원가공개를 원칙으로 진행한 비영리 행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는 항공권 발권수수료도 제외한 상태로 상품가를 책정했다. 각 단계마다 붉은악마의 실무진이 참여한 가운데 가격책정 및 현지 계약이 이뤄졌으며, 부가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손해를 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향후 마케팅 계획은?

▲2006년 말까지 붉은악마 원정 공식진행여행사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특별한 계획은 없는 상태이지만 향후 스포츠와 관련된 행사 진행에 있어서 보다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랜드를 제외하고 직접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현지행사에 대한 노하우나 현지 인지도 부분에서도 투어닷코리아의 이름을 많이 알렸다고 생각한다.

-에피소드가 있다면
▲스위스전에 패하고 나서의 분위기는 정말 살벌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차내에서 누구도 입을 떼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돌아와서 맥주 한잔과 바비큐로 위로의 시간을 갖기는 했다.

또, 캠핑장의 다른 나라 응원단과 함께 축구대회를 여는 등 지난 24일을 신나고 재미나게 보냈다.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는 표현이 딱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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