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기대, 마케팅 강화
-커미션 조정계획 전혀 없어

지난 8월14일부터 캐세이패시픽항공(CX) 한국지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국 출신의 도미니크 페레(Dominic Perret) 신임지사장이 부임했다. 개인적으로도 한국을 좋아하고 성장하는 한국시장에 부임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는 신임 지사장을 만나 향후 한국시장에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갈지 들었다.

-한국시장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정책은.

▲올해 5번째 운항편을 투입하고, 부산-홍콩 노선에도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성장추세에 있고 실적도 좋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시장은 CX에게 더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때문에 기존의 정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의 ‘레이디스 프로모션’과 같은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다. 10월말까지 ‘Study in Australia’라는 호주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며, 연말에 개최되는 ‘홍콩국제경마대회’도 상품화하고 싶다. 무엇보다 판매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대리점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티켓 발권을 의무화했는데.

▲E-티켓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07년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표준화에 합류할 수 있는 기반이 잡혀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무엇보다 항공사, 여행사,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편리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항공권 커미션 조정에 대한 입장은.

▲한국 부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초기 7%였던 커미션이 일시에 0%로 낮아졌다. 초기에 여행사들의 반발과 우려가 컸었지만 6개월 정도 후에는 여행사들도 매출증대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국에서도 일부 항공사들이 커미션을 단계적으로 인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큰 흐름은 아닌 것 같다. 또 커미션 조정은 한국 국적기의 움직임과 시장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CX로서는 현재 커미션을 조정할 계획이 전혀 없다.

-드래곤항공(KA)의 행보는.

▲KA의 완전인수 최종승인이 이뤄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 CX와 KA 2개 항공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그러나 KA가 구축하고 있는 중국 내륙과 동남아시아 노선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CX의 장거리 네트워크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두 항공사가 SPA를 맺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가격정책 측면에서도 유동성이 높아질 것이다. 한국시장을 포함한 KA의 구체적인 향후 행보는 좀 더 기다려야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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