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및 내부구조 변동 없어
-내년까지 2차례 걸쳐 투자진행

상호간 업무협조를 위해 당초 실무진이 오기로 한 방문에 이재찬 사장<사진 왼쪽>이 직접 동행할 만큼 세중나모여행의 투어몰 인수 이후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회의를 마치고 막 사무실을 나선 두 사람은 시종일관 미소 가득한 표정으로 “잘 해보려고 뭉친 만큼 앞으로 더욱 기대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투자를 받으면서 최대주주의 자리를 세중나모에 넘긴 투어몰 김봉훈 사장<사진 오른쪽>으로부터 이번 인수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인수의 배경에 대해 정리하면?

▲알려진 대로,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채 2주가 걸리지도 않을 만큼 투어몰과 세중나모, 그리고 이재찬 사장과 나,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격적인 투자인수가 이뤄졌다.

전문경영인 출신으로서 회사를 발전시키는 것이 경영자의 가장 큰 책임이지만 그동안 자본력이 약하다는 대주주로서의 약점이 걸림돌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 부익부빈익빈, 여행업체의 대형화, 향후 경기의 불투명이라는 환경 속에서 투어몰은 자본유입을 통한 안정화, 세중은 패키지의 발전이라는 과제를 이뤄내기 위한 선택이었다. 피가 섞인 형제가 한 명 생겼다는 말로 이번 투자인수를 설명하고 싶다.

-경영권의 변화는 없는가?

▲전적인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진 인수인만큼 경영권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건은 없다. 투어몰의 경영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내가 책임지고 운영을 맡기로 했다. 그동안 투어몰의 내부적인 인프라를 다지기 위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진행해 온 만큼 향후 2008년까지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자로서 이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면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 상호 간에 구체적인 조항을 통해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최대주주의 자리를 내놓은 만큼 책임지고 투어몰을 이끌어 갈 것이다.

-향후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은?

▲현재로서는 서로 간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로 인해 규모를 확대하거나 인력을 확충하면 했지 어느 쪽도 인원조정이나 급작스런 변동은 없다.

투어몰은 그동안 해외지사를 확충하는 등 내부 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본격화의 시작점에 서있다. 세중도 패키지 부분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하고 있어 향후 노하우 교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두 동원할 것이다. 양사의 협력관계가 깊어지는 가운데 3, 4년 정도면 보다 큰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을 거라 예상하고 있다.

일단 9월중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가 이뤄지게 되고 내년까지 총 2번에 걸쳐 세중의 투자가 진행될 것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동반자의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것이 이재찬 사장과 함께 동의하고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이다. 지금까지 쌓은 내부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운영을 해나갈 투어몰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