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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못에서 피어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꽃을 피우는 연꽃은 불교를 믿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있어 ‘괴로운 세속에서의 깨달음’ 바로 그것이다. 멀리 앙코르와트를 보기 위해 한 발짝 뒤로 물러서자 그곳에 연꽃이 있었다. 파란 연잎 사이로 오롯이 솟아 오른 연꽃 위로 앙코르와트가 둥실 떠 보인다. 불교에서는 이 꽃을 극락세계에 비유한다더니, 연꽃 위의 평온한 앙코르와트가 극락세계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글=박정은 기자 jung@traveltimes.co.kr
사진=Travie photographer 박규민 idtoma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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