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참가자 : 김기남, 이지혜, 류한상, 황정일, 방금숙, 박정은, 심항아 기자 ㅣ

-차라리 OP 교육 시설 만들자

랜드 오퍼레이터(OP)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방문하는 업체마다 아는 OP 없냐고 물어오고 있습니다. 그 많던 OP들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겁니까? 한 랜드사 소장은 한시가 급한 랜드사에서 경력직만 선호하다보니 신입 직원 교육이 없었던 게 근본적인 문제였다고 꼬집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OP 업무가 힘들다 보니 그만 두는 경우도 많고 여자들이 많다보니 결혼과 출산이 한계라면서 차라리 OP 교육원을 만들면 어떨까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숙련된 정도는 아니지만 업무를 이해하는 OP를 맞아 한층 수월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말씀. 부족한 OP, 이제 업계가 고민해야할 문제인 듯합니다.

-여행업계 부모님의 장래희망

여행업계의 간부급이라 할 수 있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크게는 수능을 본 자녀를 둔 분도 있고 작게는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를 둔 분도 있었습니다. 자녀들의 장래에 대해 걱정이 많은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저 오래 동안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회사원은 피곤하다면서 여행업계로의 진출은 반기지 않는 모습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여행업이 다른 업계보다 힘든 것이 사실인지도 모르겠지만 업계의 선두에 계시는 분들이 진정으로 여행업을 생각한다면 자녀들에게 여행업 진출을 도와주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내가 직접 하는게 낫지

골프 회원권을 관리하는 어느 팀장은 VIP고객을 위한 골프 여행 현지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랜드사를 통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회원들은 각종 쇼핑 옵션과 원치 않는 술자리 참석 강요, 가짜 양주 서비스로 인해 불만이 컸다고 합니다. 그러자 회원권 관리자 팀장은 그때부터 직접 예약을 넣고 현지 업무를 도맡아 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업무를 처리하자 술자리, 쇼핑으로 인한 추가 수입이 랜드사 커미션을 빼면 비슷하게 들고 옵션도 줄어 고객들의 불만이 해소됐다고 합니다. 믿지 못하는 랜드사에게 VIP고객을 맡긴 것이 잘못이었다며 이제부터는 직접 하겠다고 나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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