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수배 가동 1~2개월 준비 기간 거쳐야
-하나, 롯데 이어 모두투어도 직수배 갈까

일본 도쿄에 100% 출자한 현지법인 ‘롯데투어재팬’을 설립, 직수배 강화에 나설 방침을 밝힌 롯데관광개발의 내년도 목표가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 지역 단독의 5단 광고 및 전세기 강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던 롯데관광개발은 6만 명 이상을 송출해 16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 일본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의 최원석 부장은 “일본은 수익이나 인원 모두에서 유럽, 동남아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공격적인 영업을 준비하고 있어 180%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현재 투자가 들어간 도쿄 법인은 직수배를 강화하는 데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반적으로 기존 랜드사와 호텔 간의 관계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랜드 마진을 없애고 상품 개발을 통해 한층 높은 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직수배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기까지 1~2개월의 적응기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사적으로 ‘효도상품’인 일본사업부 강화에 나선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단계적으로 법인 사무실 오픈을 준비 중에 있으며, 현지 업체와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은 100%로 출자로 결정이 됐지만 현실에 맞게 추가 조정이 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하나투어재팬에 이어 롯데관광개발이 현지 법인을 설립하자 모두투어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두투어의 경우 거래 랜드사를 통해 현지 법인 설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1~2년 안에 모두투어 역시 직수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두투어 일본사업부 관계자는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롯데가 직수배를 준비한다고 해서 급할 것도 없고 현재 시스템으로서도 아쉬운 부분이 없다”며 “롯데의 진행상황을 보면서 시기를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랜드사를 통한 현지 법인 추진설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직수배 등의 문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나름대로 준비해 나갈 계획으로 현재까지는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현지 버스 수배나 호텔 확보 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굳이 직수배가 아니더라도 별도의 방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대량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이들 업체의 움직임에 업계 내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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