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문화가 함께하는 어학강좌 인기
-레벨 테스트 기본, 몇 달 이른 준비도



새해 초 새로운 목표에 빠지지 않는 것이 ‘어학공부’다. 외국어를 배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실력 있는 강사진과 각국의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여러 문화원의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가장 인기가 높은 주한 영국문화원·캐나다문화원과 함께 프랑스문화원, 독일문화원, 중국문화원 등에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오랫동안 영국문화원에서 공부를 한 김미선 씨는 “일반 학원과 프로그램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강사진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자유로운 회화 위주여서 재밌고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각국 문화원의 어학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인터뷰를 먼저 받고 대기하는 등 철저한 준비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한 영국문화원 수준급 강사진과 높은 수업 퀄리티로 입소문이 자자한 주한 영국문화원 어학센터는 일반 학원 이상의 철저한 레벨 테스트를 거친 후 반을 편성한다. 테스트는 30분간의 필기시험과 외국인 강사와 10분가량의 인터뷰로 이뤄진다. 성인 대상의 어학 수업은 초급부터 가장 높은 레벨인 고급까지 단계별로 구성된다. 각 학기는 7주로 주2~4회 하루 90분 수업이다.

정규회화코스와 특별코스, 비즈니스코스, 아카데미코스, 토요집중비즈니스코스(3시간) 등이 있으며, 강의는 1대1 대화, 소그룹 토의, 전체토론, 역할분담 학습 위주다. 정규회화 코스는 총 42시간에 42만원, 특별코스가 총 21시간에 23만원, 토요 집중코스가 1회 9만원, 2회 17만원 등이다. 인기만큼이나 수강 신청자가 많으므로 우선 테스트를 치룬 후 자리가 비는 강의를 기다리는 수가 많다. 02-3702-0600 www.britishcouncil.org/kr/korea

▲주한 캐나다문화원 북미 표준의 영어와 캐나다 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어학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교사진은 100% 캐나다인으로 풍부한 교습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 어학센터에 처음 등록하는 학생들은 필히 레벨 테스트를 받아야하며, 외국인과 1대1 인터뷰가 10분 내외로 이뤄진다. 레벨 테스트 후에는 당일 등록이 가능하다. 성인 강의는 집중영어회화, 비즈니스영어, 일반영작문, 출국준비반 등이 있는데 집중영어회화반은 한 학기 8주로 수강료는 22만원(3시간)~26만원(4시간)이다. 비즈니스코스는 6개의 각기 다른 주제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달 수강료는 11만원(3시간)~13만원(4시간)이다. 02-318-5200 www.clikorea.or.kr

▲주한 중국문화원 중국문화원의 어학강좌는 입문반과 기초반을 위주로 구성됐으며 얼마전부터 중급반과 중국문화(고급), 시사 중국어 등이 마련돼 보다 풍성해졌다. 각 단계는 1~2단계로 구분되며 평일반과 주말반(토요일)을 신청할 수 있다. 중국어 입문은 두 단계로 발음, 한자쓰기, 간단한 회화, 당시, 중국 음악 등을, 기초 중국어에서는 상용어구와 어법, 문법을 주로 배운다. 주 2회 총 20시간 강의에 수강료는 5만원 정도(교재 포함).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뒤 신청 기간 내 신분증과 증명사진을 가지고 문화원 1층에 가면 수강증을 준다.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 02-733-8307 www.cccseoul.org

▲ 주한 프랑스문화원 프랑스어 전문 강사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는 초급반이 없고 중급, 고급반으로 나뉘는데 인터뷰를 통한 레벨테스트를 사전에 받아야한다. 수업은 12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1시45분~3시45분, 4시~6시에 걸쳐 진행되며 수업료는 16만원 정도. 중급반을 거친 수강자들이 고급반에 몰리므로 고급반을 신청할 경우 미리 서둘러 테스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월6일 첫 강의가 시작됐으며 다음 개강일은 4월7일이다.

더불어 프랑스문화원은 프랑스어로 신문이나 잡지 기사 및 책을 읽고 토론하는 ‘독서클럽(매주 화요일)’과 프랑스 샹송을 배우고 노래하는 모임 ‘샹송클럽(매주 목요일)’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02-317-8564 www.france.or.kr/

▲ 주한 독일문화원 전 세계 독일 문화원과 똑같은 어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에서 수강한 뒤 다음 단계를 해외 독일 문화원에서 수강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남산 중턱에 위치한 독일문화원은 1·2학기와 여름·겨울방학으로 나눠 1년 4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초급 6단계와 중급 6단계로 모두 12개 단계 과정을 운영하는 데 중급은 2반 정도만 개설돼 있다. 일반 과정은 한 학기에 27만원~33만원, 집중과정은 58만원이다.

이밖에 주한 독일문화원은 지난해 초부터 모든 독일어 학습자를 위해서 도서관에 자율학습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3000명 이상의 수강생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02-754-9381~3 www.goethe.de/os/seo/ko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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