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TV 프로그램 중 좋은나라 운동본부를 보면 공항 검색대를 지나다 특별히 수상한 점이 눈에 띠지 않는데도 한쪽으로 조용히 불려가는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간의 행적을 토대로 공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사람들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블랙리스트(?)가 업계에도 있답니다. 한 랜드사는 벽 한쪽에 블랙리스트를 적어놓고 업무를 하는데요, 랜드사 직원들이 말하길 급하다고 견적 달라고 보채다가도 막상 주고 나면 쌩~하니 연락을 안 하기 일쑤라고. 이런 일을 반복해 겪다가 급기야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바쁠 때는 다른 업무를 먼저 처리하는 시스템까지 생긴 거라고 하네요. 혹시 견적이 늦다면 랜드사와의 관계 다시 한 번 돌아보시죠.

-아이 돌까지 챙기라고?

업계 어른(?)들이 화가 났습니다. 경조사에 대한 업체의 요청이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말씀. 최근 모 선사의 한 과장이 아이의 돌이라고 랜드사에 팩스를 돌린 게 화근입니다. 랜드사 관계자들은 안 그래도 챙겨야 할 경조사가 많은데 과장의 아이 돌까지 챙기라는 것이냐며 누구 덕에 선박사가 그만큼 큰 것인지 모르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고 꾸짖습니다. 한편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를 선사에 대놓고 얘기할 수도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선사가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한 자리가 아쉬운 마당에 이런 걸로 찍힐 수 없다는 건데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처럼 잘 나갈 때일수록 더욱 행동을 조심해야하는 법 아니겠습니까?

-방문 수치로 팀장 목 죄인다

뉴스에서 보면 한 해 미국에 입국 수속을 밟는 인원은 65만에서 80만 정도 된다고 나오는데 이 중에는 사실 순수 관광이 아니라 친지방문, 인센티브 등으로 미국을 방문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 미주 랜드사 소장은 말합니다. 정말 실질적인 ‘관광’을 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하는 인원은 얼마 되지 않는데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하러 미국을 방문하는 것처럼 오해, 여행사 팀장들을 곤혹스럽게 하기 때문인데요. 여행사에서 팀장에게 연간 65만에서 80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미국에 간다는데 우리 여행사는 그 중에 1만도 못 보내냐며 보도를 빌미로 미주 팀장들의 목을 더욱 죈다며 구체적인 통계를 보도해줄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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