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대형 업체의 신규사업 진출을 앞두고 업계에 파다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이후 잠시 조용해지긴 했지만 최근 해당 업체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유사한 뉘앙스의 언급을 하는 바람에 또 다시 말(?)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업체의 담당자들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러 저리 뛰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고 합니다. 이미 업계에선 퍼질 대로 퍼진 소문인데, 여러 가지 사정 상 말도 못하고 위장전술로 사태를 진압하느라 담당자들의 이마에 구슬땀이 맺혔다고 하네요.

날로 민감해져만 가는 담당자들의 안위를 위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칠 수 있는 깊은 숲이 필요한 듯 합니다.

-기내 면세, 팔면 그만

출장 중에 국적항공사 기내에서 목격한 현장입니다. 한 고객이 출국편 항공기 내에서 귀국편 사전주문서를 통해 술을 구입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면세범위를 초과해서 술을 구입하려는 이 승객이 승무원에게 “몇 병까지 살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해당 승무원은 “저희는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얼마든지 팔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더군요.

물론, 물건을 구입하는 건 승객의 선택이지만 관세법에 대한 강조를 다시 구입하려는 승객들에게 주지시키는 건 어떨까요? 항공사가 세금포탈에 일조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말이죠.

-담당자는 어디에?

한국국제관광전(이하 코트파)이 코앞에 다가와 각 관광청마다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한 관광청에 한 명도 아닌 두 명이나 결원이 생겨 행사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염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관광청은 코트파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 관계자 27명이 방한하는 대규모의 행사를 준비 중인데 관광청의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던 두 명의 직원이 모두 퇴사하면서, 관광청 내부에는 행사를 제대로 담당할만한 인력이 남지 않게 됐습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상황이 다르겠지만 이 지경에 이르도록 상황이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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