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장님은 적응 중(?)

한 여행사가 새로운 사업 방향을 세우고 신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팀장급 인사를 영입했습니다. 초기 목표와 방향은 그야말로 ‘쿵짝’이 잘 맞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팀장이 사소한 업무를 하나하나 떠안기 시작하면서 큰 방향을 잡고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시간이 생기질 않는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협조 부족으로 초기 적응도 어려웠거니와, 할 일은 태산인데 일반 직원이 해줘야 할 상담부터 예약확인까지 어느새 팀장 자리로 넘어와서 ‘따르릉’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괴롭다고 합니다. 새로운 둥지로 옮기면서 분위기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새로운 작업에 팀장이 집중할 수 있도록 밑에서 받쳐줘야 하는 게 팀원 아닐까 싶습니다.

-럭셔리 행사라면, 진행도 럭셔리하게~

최근 상하이에서 제1회 ACTM이 개최됐습니다. 아시아 럭셔리 시장을 표방하는 이번 행사는 출발하면서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상하이는 길어야 2시간 거리인데, 주최 측에서 준비한 티켓은 타이완과 홍콩 등을 찍고 도착하는 9시간짜리 경유 티켓이었습니다. ‘시간=돈’인 업계 오너들이 대거 참석한 터라 행사에 참가한 절반의 인원은 스스로 다른 티켓을 구입해 진행했습니다. 그때도 주최 측은 위약금을 인원 당 1000달러나 물어내라고 했다네요. 문제는 행사당일에도 있었습니다. 한국 참가자들이 미팅을 잡은 O리조트는 사전에 한마디도 없이 오전에 본국으로 돌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한국을 무시한 행태”라며 아직도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럭셔리 행사를 개최한다면, 진행도 매너도 럭셔리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랜드사 사장들이 찾는 한약방은 따로!

그간 중국 여행상품에서 ‘한약 쇼핑’상품이 문제시 돼, 하나투어가 한약 쇼핑을 폐지하는 등 여행업계에 큰 파동이 있었습니다. 상품 일정에 포함된 한약방 중 많은 수가 면허여부가 확실치 않은 한의사나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이용하는 등 문제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사 여행상품에 저가, 저질의 현지 한약방 일정을 포함시킨 랜드사 사장들도 정작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찾는 한약방은 따로 둔다고 하네요. 사장님, 본인 건강만 챙기지 마시고 같이 건강해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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