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취재] 캐나다 - 알버타 下빙하시대와 현대를 오가다"
"[현지취재] 캐나다 - 알버타 下빙하시대와 현대를 오가다"
  • 여행신문
  • 승인 2007.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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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루이스에서 93번 도로를 따라 북으로 달린다. 밴프 국립공원에서부터 재스퍼 국립공원의 재스퍼 타운까지 총 길이 230km에 이르는 산악도로가 빙하와 어우러진 로키의 독특한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s Parkways)’다.

캐나다 알버타 글·사진〓Travie Writer 박준 tibetian@freechal.com
취재협조〓알버타 관광청 02-725-0428,
대한항공 www.koreanair.com

-spectacular journey’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빙하를 볼 수 있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s)는 밴프와 재스퍼의 경계에 위치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를 ‘세계에서 가장 spectacular journey’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아이스필드 자료관에서 6개의 거대한 바퀴를 가진 스노우 코치로 갈아타고 아이스 필드로 향한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 스노우 코치’는 아주 천천히 눈 위를 움직이는 설상차다. 스노우 코치 창문 밖으로 빙하가 갈라진 틈인 ‘크레바스(Crevasse)’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왕복 5km의 짧은 거리지만 스노우 코치를 타고 아이스 필드를 찾아가는 일은 빙하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여정이다. 억겁의 시간을 거슬러 수백만 년, 수천만 년 동안 얼음이 지구를 덮고 있던 시절로 되돌아간다. 도로에서 가장 가까운 빙하는 ‘아싸바스카 빙하(Athabasca Glacier)’로 콜롬비아 대빙원의 북쪽 지점에 거대한 빙벽을 이루며 내 눈앞에 서있다. 스노우 코치에서 내려 마침내 아이스 필드의 빙하를 밟는다. 영겁의 시간이 배어있는 아이스 에이지를 두 발로 걷는다는 흥분에 온 몸이 짜릿하다.

수천만 년 시간을 품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싸바스카 빙하가 푸른빛으로 반짝인다. 연평균 7m의 폭설로 눈이 쌓이고 다져져 형성된 빙원이다. 아싸바스카 빙하 주변에는 3000m 이상의 준봉이 22개가 있는데 그 높은 산봉우리 사이로 빙하가 흘러왔다는 것을 상상하면 빙하시대가 어떠했는가를 상상해볼 수 있다.

아싸바스카 빙하는 1km의 폭으로 6km 정도 흘러내린 빙하다. 아싸바스카 빙하처럼 흐르는 빙하를 따라 산에서 무너져 내린 거대한 암석이 이동한다. 바위는 그 흐름에 실려 머나먼 곳까지 이동한다. 빙하기가 끝나면 얼음이 녹고 암석은 그 자리에 남겨진다. 그 암석을 미아석이라 부른다. 1년에 몇 미터라는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지만 빙하가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는 ‘콜롬비아 대빙원’이라고 불리는데 해발 3750m의 콜롬비아 산에서 흘러내린 빙하로 뒤덮여있다. 북반구에서 북극 다음으로 규모가 큰 빙하지역으로 면적이 무려 325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이는 맨해튼의 5배, 밴쿠버의 2배 이상, 독도의 17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깊이는 365m 이상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얼음 속에 간단히 묻어 버릴 수 있을 정도다.



콜롬비아 아이스필드는 빙하시대의 생생한 흔적이다. 아이스필드에 와서 시간의 단위는 달라진다. 이곳에서 시간은 천년단위로 흐르는 지도 모른다. 수만 년, 수십만 년, 수백만 년, 그 시간의 경계가 애매해진다. 매머드가 세계의 주인으로 군림하던 시절의 흔적을 눈앞에서 바라본다.

하지만 현재 아싸바스카 빙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처음 이곳에 도로가 개통되었을 때는 아이스 필드 자료관 도로 바로 앞까지 빙하가 형성되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멀찌감치 후퇴해 있다. 앞으로 500년 후에는 빙하가 완전히 녹아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있다.

빙하를 밟는다고 해서 특별한 장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망원경과 따뜻한 재킷 정도면 족하다. 얼음을 녹여 빙하수를 마셔보는 일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패트병을 하나 미리 준비해 눈을 담아오는 일도 재미있을 것이다.

-캐나다서 가장 긴 케이블 선로 ‘재스퍼 트램웨이’



재스퍼(Jasper)는 이름 그대로 로키가 품고 있는 보석이다. 레이크 루이스에서 아이스필드를 따라 북쪽으로 237km 떨어져 있다. 재스퍼 트램웨이는 재스퍼 다운타운 남서쪽으로 7km 떨어진 휘슬러 마운틴을 오를 때 이용하는 케이블카로 캐나다에서 가장 긴 케이블 선로를 가졌다. 2500m의 전망대까지 오르는데 7~8분 정도 걸린다.

재스퍼 타운과 아싸바스카 밸리, 재스퍼 국립공원이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2층에는 기념품 숍과 레스토랑이 있다. 전망대에서부터 산길을 따라 휘슬러 마운틴 정상까지 트래킹을 할 수도 있는데 정상까지 45분 정도면 도착한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멀린 레이크 크루즈 투어도 재스퍼에서 빠질 수 없는 일정이다. 점심을 위해 들린 페어몬트 재스퍼 파크 롯지(The Fairmont Jasper Park Lodge)는 호수와 로키에 둘러싸여 있는 아름다운 호텔이었다.

-500만 년 전 공룡 서식지 ‘드럼헬러’



바위와 모래뿐인 황량한 들판의 드럼헬러는 캘거리에서 150km 떨어져 있다. 로얄 티렐 뮤지엄(Royal Tyrell Museum)은 드럼헬러에서 북서쪽으로 약 6km 떨어진 세계 최대의 공룡 박물관이다. 박물관 안의 전시물은 알버타 주에서 발굴된 유적을 복원한 것으로 완벽하게 골격을 갖춘 35개 이상의 공룡 뼈가 남아있다. 흥미로운 화석도 많다. 드럼 헬러에서 공룡 발굴이 시작된 지는 채 20년도 되지 않았다. 현재도 여전히 발굴이 진행 중이기에 생생한 발굴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로얄 티렐 뮤지엄은 고생학 연구에 전력하는 캐나다에서 유일한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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