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만큼 더 크게 돌아갑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여행업계에 서로 함께 살기 위한 움직임보다 시기하면서 도움의 손길을 거두고, 받으려고만 하는 ‘얌체족(?)’이 종종 눈에 띄고 있습니다. 최근 모 홈쇼핑에서 상품광고를 진행하며 ‘대박(?)’을 터뜨린 H업체. 기대 이상의 모객을 이뤘지만 오히려 좌석이 없어 손님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예약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타 업체에는 분명히 좌석이 남아도는데도 ‘나 몰라라’하고 있답니다. 또 모 업체에서는 본지에 발송한 보도자료가 작게 처리되거나 기사화되지 않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전해오기도 합니다. 경쟁업체의 기사들은 끊임없이 나간다고 꼬집으면서 말입니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 하고, 오는 게 있는 만큼 가는 것이 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JTB, 한국 시장 키우는 거 맞아?

JTB의 한국에 진출한 가운데 이들이 한국 여행문화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돌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일본의 여행시장을 통합해 발전시켰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과연 한국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JTB의 한 관계자는 다이내믹 웹사이트를 구축해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했다며 자랑스럽게 웹사이트를 소개했습니다. ‘다이내믹’이라는 말을 듣고 호텔, 교통편 등 전반적인 것들을 통합해 한번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겠거니 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이내믹 웹사이트는 ‘에어텔’의 개념에 가까웠다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활용돼온 에어텔 사이트를 들고 한국 시장을 키우겠다니, 인터넷 강국으로서 참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항근무인지 노골적인 압박인지

최근 부산 등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사 영업부 직원들이 노골적인 압력을 행사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지방지점 영업사원들이 공항에서 해외 출국을 준비하는 단체를 살피면서 어느 여행사에서 모객한 단체인지, 단체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항공사는 어디를 이용하는지 등등을 체크한다는 것입니다. 항공사의 영업부 임직원들이 공항에 볼일이 있어 잠시 다녀간 것일 수도 있고,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돼 넌지시 건넨 말일 수도 있겠지만, 업계에서는 노골적인 항공사의 압박이라며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하네요. 한 관계자는 “여행사가 무슨 범죄자도 아니고, 항공사가 형사도 아닌데 공항에서 손님들 숫자까지 헤아려가며 압력을 주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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