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에 바야흐로 휴가기간이 왔습니다. 여행업계에 있다 보니 본인과 가족들의 휴가 일정 수립은 물론이거니와 친척과 지인들의 휴가 문의가 쇄도하는 시기이지요.

하지만 또 소개라는게 쉽지 않아 괜히 문제 생기면 나중에 뒷소리를 듣게 되니, 과연 어느 여행사를 소개해줘야 안전할까 하는 고민에 휩싸인다고요. 개인적으로는 친하게 지내도 막상 보내려니 새삼 못 믿겠다는 여행사가 많다는 A기자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들으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항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는 모 여행사로 보내는 게 그나마 가장 뒷탈이 없다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그런데, 여행사에 계신 분들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여행사로 보내면 마음이 놓으시나요? 아니면 실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내시나요? 자신은 속일 수 없다고 하지요. 씁쓸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볼입니다.

■ 핀에어 채용 문의 쇄도

2008년 6월 핀에어가 인천-헬싱키에 신규 취항한다는 소식이 본지 단독으로 선방을 날렸습니다. 그 이후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핀에어에 대한 문의가 물밀 듯 몰려 왔는데, 그 중 가장 많이 문의됐던 사항이 채용에 관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밖에도 핀에어 한국 사무소의 개설 여부와 연락처를 묻는 전화가 많았고, 또 현재 핀에어 사무실로는 항공 승무원 채용 계획이 없는지 또 지사장 직에 지원하겠다며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한 업체에서도 제휴를 통해 본격적인 업무를 하자고 했다고 하는군요. 신규 취항하게 되면 역시 많은 관심과 문의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치솟는 선박 인기 어디까지

일본행 여행객은 갈수록 늘고 있는데 항공 공급이 수요를 받쳐주지 못해 담당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좌석 확보를 하지 못한 단체며 패키지가 선박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벌써부터 마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추석연휴의 경우, 모 선사는 이미 한 달 전 좌석이 마감됐다면서 이러한 전례가 없어 영업담당자도 당황스러웠다고 합니다.

특히 선박의 인기로 항공요금과의 차이도 많이 줄었는데요. 보통 20~30만원 차이가 있는 항공 요금이, 학생 요금의 경우 10만원 차이까지 좁혀진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하반기 이후 신규 항로 취항설도 솔솔 나오고 있어 갈수록 치솟는 선박의 열기, 과연 어디까지 갈지….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황정일, 방금숙, 박정은, 심항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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