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기남, 김선주, 이지혜, 류한상, 황정일, 방금숙, 박정은, 심항아 기자 ㅣ

-지나치게 신중해도 탈…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든지, 새로운 목적지를 띄우는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때에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신중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한 항공사가 1년 전에 취항하려다 취소했던 노선을 경쟁사가 최근 취항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항공사는 씁쓸한 표정을 지우지 못하고 있답니다. 또 최근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던 한 여행사 대표는 신규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비슷한 사업을 먼저 시작한 여행사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신중함은 분명 필요한 덕목입니다만, 지나치게 신중한 것은 아쉬움을 부르기도 하는군요.

-목적은 같은데, 행동은 따로?

새로운 여행지를 띄우는 데는 여행사, 항공사와 관광청 등 관계기관의 공동마케팅이 가장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협력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듯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답니다. 최근 신규 목적지를 취항한 한 항공사는 홍보 및 인지도 상승을 위해 현지 관계자들을 초청해 설명회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분명히 관광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이 원활하지 못한가 봅니다. 관광청에서 기자회견 등을 요청하고 있긴 하지만, 설명회 등 정확한 행사스케줄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이 여행지를 띄우고 여행객을 많이 보내는 것인만큼 함께 노력하는 모습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모두 국내인데, 둘다 잘돼야죠

최근 금강산 관광과 관련, “안보교육에 효과적”이라며, 통일부에서 교사와 학생에 대한 지원이 재개돼야 한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러자 제주도에서는 “지원금이 제공될 경우 제주도로 오던 학생단체들이 금강산으로 눈을 돌릴 것 아니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군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을 무렵에도 제주도 관계자들은 금강산 관광이 제주도 관광의 경쟁지라는 판단에서 현지답사를 다녀오기도 했을 만큼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강산이나 제주도나 모두 국내 여행지입니다. 최근 해외수학여행이 증가해 국내 수학여행개발에 고심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해외에 빼앗기기 보다 양쪽 모두 잘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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