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님, 정신 차리세요!

최근 한 해외 팸투어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행사의 규모가 컸던 터라, 한국의 국회의원들도 몇몇이 참가했었다는 데요. 문제는 이 국회의원들이 공식행사 일정에 제대로 참가도 안하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는 통에 가이드가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 가이드가 행사에 참가한 다른 참가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네요. 외국인들 보기에도 티가 날 정도라 가이드까지도 부끄러웠다고 말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하더니 집안 살림도 제대로 못 챙기시는 분들이 외국까지 가서 나라 망신 시키셨으니, 참! 잘~하셨습니다. 쯧쯧

-나, 대리 때 주임이었잖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3인의 사람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듣게 됐습니다.

A-“XX여행사의 YY 돈 엄청 벌었다면서요?”B-“아~ 걔, 돈 많이 벌었지. 지금 이사잖아” A-“아세요? YY?” B-“알지? 걔는 나 모르겠지만, 내가 ZZ여행사 대리할 때, 걔 주임이었잖아”이후에도 이들의 대화는 계속됩니다. 하지만 무시하는 그의 말투는 여전합니다.

과거에 자신의 부하 직원이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치던 업계 후배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의 모습은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물일 것입니다. 자신이 나태하고 무지했던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누군가의 피와 땀을 인정할 수 있는 업계의 풍토가 아쉬운 때입니다.

-상장과 부도 사이

내실 있기로 소문 난 한 여행사 사장님이 그러더군요. “여행사가 상장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좋은 사람들과 여행 다니면서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재미도 있고 돈도 벌게 되는 것 같다고” 상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혈안이 돼서 투자자를 잡으려고, 또 투자를 하겠다고 여행사들을 찾아다니는 업계의 현실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성장세를 가속하던 업체들도 순식간에 부도의 위기를 맞기도 하고 내실 있게 성장한 여행사가 조용히 상장을 해 직원들과 함께 성장의 기쁨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먼저 쫓는 행보보다 ‘좋은 상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기다려집니다. 매번 그러던 것처럼, 말로만 말고요~





ⓒ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