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방부터 챙겨야…

한 여행사 사장님이 직접 인솔을 나가서 겪었던 일입니다. 귀국 전 모 공항에서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며 인솔하던 여행객들에게 열변을 토하며 강조에 또 강조를 하시던 사장님. 말씀을 다 끝내신 후 본인의 가방을 찾았는데요. 어! 이럴수가! 아무리 뒤져봐도 사장님의 가방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작 본인이 소매치기에게 당해 가방이 없어졌던 것입니다.

여권과 돈뿐만 아니라, 귀중한 카메라까지 모두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 사장님. 과연 무사히 귀국을 하셨을까요? 비행기 출발 바로 20분전, 경찰서로 여권이 접수돼 우여곡절 끝에 가방을 찾고 결국 귀국을 하실 수 있었다는데요. 손님들에게 말하기 전에 일단 본인 가방부터 잘 챙겨놔야겠습니다.

-알아야 팔지 않겠습니까?

최근 여행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설명회와 워크숍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개최되는 행사가 아닌 ‘처음으로 개최되는 워크숍’ 또는 ‘새롭게 떠오르는 특수 지역’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돼 여행사 담당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특수 지역이고 한국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지역인 만큼 여행사 관계자들도 방문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럴 때 마다 쏟아지는 질문들은 ‘팸투어는 계획하고 계신가요?’ 또는 ‘팸투어는 언제 하나요?’등입니다. 워낙 특수지역이었던 모 지역의 설명회에서도 ‘00에 가보신분?’이란 질문에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저으며 팸투어를 갈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합니다. ‘일단 보내주세요~! 알아야 팔지 않겠습니까?’

-차기 공사 사장 누가 될지?

오는 1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미리 ‘터뜨리기 식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확인이 안 된 사항에 대해서도 발 빠른 언론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가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또 상황이 그렇게 되자 새삼 ‘몸조심 해야겠다’고 몸을 사리는 업체들도 많다고 하네요. 게다가 최근 변양균, 신정아 씨 사건 덕분에(?) 권력형 비리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 이런 ‘몸 사리기’ 또는 ‘터뜨리기 고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하는군요. 한편 지금까지 사장을 역임했던 사람들 중 다수가 로비력이 있고 공사에 이권을 가져다주는 인사였던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런 혼란스런 사건과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공사 사장으로 누가 올지 주목이 ‘많이’ 됩니다.


ⓒ 여행신문(www.traveltimes.co.kr)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