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협회가 31년만에 자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오는 30일부터 새롭게 출발한다.
한국관광협회는 강남구 대치동 945번지 인터컨티넨탈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삼안빌딩 10·11층 3백30평을 25억여원에 매입해 오는 29일 입주함으로써 강남시대의 막을 열게 됐다.
그동안 협회는 창립초기 대한관광협회가 63년3월부터 조선호텔에서 임대 사무실을 시작으로 무려 10회의 이전을 하는등 자체 사옥없는 설움을 겪어 왔다. 조선호텔에서 반도호텔(현호텔롯데자리), 시청 뒤 원창빌딩, 다시 반도호텔, 미도파옆 KAL빌딩, 서울역 한일빌딩, 남대문역 우남빌딩, 서대문 백초빌딩, 낙원동 경운빌딩등을 전전하다가 지난 85년부터 현재의 한국관광공사 12층에 자리를 잡아 8년여동안 장기 입주해 왔다.
협회의 숙원사업이자 관광업계의 바램이었던 자체 사옥 마련은 회원사가 납부한 분담금을 적립해 관광센터 건립기금으로 조성하는등 노력을 펴 오다 기금 규모가 여의치 않아 한때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지 않을 때 자체 사옥 마련을 시도하는데 그치기도 했다. 그러나 집행부만으로 단안을 내리기에는 기금 규모 회원사의 편의 문제등으로 어려움이 많아 뒤로 미뤄져 왔다. 그러다가 지난해 상반기 이사회에서 사옥 마련에 대한 전권을 집행부에 위임하면서 강북과 강남등지에 마땅한 건물을 모색한 끝에 삼안빌딩으로 결정한 것.
30여년동안 11번째 이사를 하게 되는 협회의 이삿짐은 1.5톤 트럭으로 20여대에 이르러 이사 비용으로 3백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등 관광협회의 살림도 많이 늘어났다.
새로 입주하는 사무실은 11층으로 10층은 임대를 할 예정. 사무실은 회장 및 부회장실은 현재보다 조금씩 축소하는등 전반적으로 검소한 사무실을 꾸려 나갈 계획.
그동안 현 장철희회장까지 17대의 회장이 협회를 끌어오면서 재정난으로 회장이 마련한 사무실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운 시절을 감안할 때 자체 사옥 마련은 뒤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대견한 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이제 새 사옥에서 회원사의 권익증진과 업계의 위상 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폄으로써 강남시대를 여는 협회의 면목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무실 이전후 주소와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5번지 삼안빌딩. 전화 대표 556-2356, 회장·부회장 직통 557-2887, 팩시밀리 556-3818∼9, 일반전화 556-4709, 4710, 0913, 2608, 557-4810, 4811, 8007, 1696,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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