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사의 허무한 가을

최근 기자와 인터뷰를 한 랜드사 소장은 ‘허무한 가을’이라며 업체들이 도망가는 이유마저도 이해된다고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랜드사를 고집하는 이유를 묻자, 관계자는 “미수는 걸려있지 또 최근에는 5~15억 투자를 받아 여행사로 전환해도 3개월도 못가는 판국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더욱이 얼마 전 한 온라인 전문여행사 오픈 행사에서도 지난 8월 부도를 냈던 여행사 대표가 이름을 바꾸고 다시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관계자는 “대형 사고를 치고 도주했다가 다시 돌아와도 인맥(人脈)이 이어지는 업무라는 점에서 그 허무함이 더욱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비’라고 말하면서도 회피하지 않는 당신은 업계의 자랑입니다.

-CEO는 경제대통령을 원해

업계 내 CEO들이 모이는 자리, 19일 선거를 앞두고 정당 지지에 대한 발언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모 CEO는 어디에 기부했다고 커밍아웃하기도 하고, ‘내 갈 길을 봤다’며 일찌감치 정당 소속에 가입한 사람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그런데 이들의 시선이 한 정당에 쏠려 있는 가운데 “경제가 안 좋으니까 여행 시장도 안 좋다. 역시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상황입니다.

내년 사업계획서 발표를 하면서 예상만큼 좋지 않은 실적에 고개를 숙였을 CEO들, 이들이 경제대통령을 원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꼬리가 길면 소문난다

새로운 업체를 소개 받을 때 업계에 있는 실무자들의 얘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물론 평판이 좋은 분들도 많지만 그 중에서는 ‘술 먹으면 절대 조심해야할 사람’으로 리스트에 빠지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요.

모 항공사 A씨는 술자리에서 옆자리에 있는 여자들에게 추근대기로 유명합니다. 또 모 랜드사 B씨는 12시가 넘어서까지 함께하면 다음차(?)까지 당연히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네요.

요즘 송년회 자리가 많습니다. 유난히 자신이 출현하면 분위기가 고요해진다거나 슬금슬금 사람들이 빠져나간다면 혹시 본인이 또 다른 A, B씨가 아닌지 생각해볼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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