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넘어가기엔 좀…

출장 중 D모 항공사 현지 직원이 경유 티켓 2장을 함께 뜯어내 일행 중 한 명이 경유지에 혼자 남을 뻔 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행사 직원은 여행사측에 확인을 하고, 가방을 아무리 뒤져봐도 떨어져나갈 일이 없었기에 공항 데스크에 5번 이상 확인을 했지만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일관된 답변만이 돌아왔다는 군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 현지 직원은 출발시간이 다 돼서야 티켓을 확인해보고는 “어? 여기 한 장이 더 있네?”라며 실수를 탓하고 은근슬쩍 티켓을 돌려줬습니다. 티켓을 잃어버린 사람, 아까부터 애가 바짝바짝 타는데 웃으며 실수였다니, 일행 모두 할말을 잃었답니다. 모르고 건너도 무단횡단은 불법이라 했던가요. 모르고 한 실수도 분명, 잘못입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소문은 그저

하계스케줄 시작을 앞두고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 및 증편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장거리 지역은 단거리에 비해 전세기가 뜨는 일도 적고 하니 관심이 많을 수밖에요. 여행사, 랜드사들이 상품을 만들어놓고 ‘요이땅’하고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 확정 소식은 더디기만 한데요, 아시아나항공의 파리 취항과 대한항공의 상파울루 취항 모두 국적사의 결정이 늦어지는 게 아니라 사실 국가간의 미묘한 문제라고 하네요. 결국 현지에서 급할 게 없다는 거죠. 취항은 확정이 안돼도 항공사 내부에서 얼른 팔 준비시키라는 지시가 내려오는 판국. 이렇다보니 국적사 장거리 담당자들도 그저 “얼른 결정이 나야지 나도 죽겠다”하고 있다네요.

-더 많이 신고하기도 해요?

여행사별 보고제인 KATA(일반여행업) 통계를 놓고 가장 많이 제기되는 문제가 ‘실적 부풀리기’입니다. 특히 항공권 매출의 경우 발권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출발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모객 기준으로 해야 하는지 모두 제각각이죠. 환불하는 부분까지 감안한다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버는 만큼 내야하는 게 세금이라면, 납세의 의무를 떠나 속마음만큼은 매출을 못 줄여 안달인 게 정상일 텐데요. 같은 여행업계에도 눈대중은 있습니다. 실제로 모여행사는 규모나 돈이 오가는 것을 보고 판매 규모보다 적게 보고하지 않느냐는 추측들을 합니다. 반면에 세금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여행사는 투자 유치나 은행 거래를 위해 실적을 높이는 것 아니냐고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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