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원칙 기우뚱 信賞必罰 적용을""
지난 27일 관광진흥 촉진대회에서 있은 관광진흥 유공자 및 94한국방문의 해 관련 포상을 두고 신상필벌을 적용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광업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롯데그룹의 신격호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의 기념비적인 대회임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 외래관광객 수용태세가 미비하고 관광호텔 요금의 인상 등으로 국제 경쟁력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외화 획득에 전력을 다해온 일반여행업계에는 대한여행사의 신범식 부장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데 그침으로써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또한 외래관광객 유치에 직.간접적으로 정부 정책에 호응해온 호텔 및 일반여행업체 대표들에 대한 훈.포장까지는 곤란했다면 감사패 정도라도 배려됐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정부정책에 적극 협력하라고 하면서 행사가 끝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의 발상은 이제는 없어져야 할 것이다. 국가적인 행사로 평가되는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림픽게임, 93대전엑스포, 94한국방문의 해에 관광업계가 기여한 공로는 결코 과소 평가 되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 함께 특정 업종에 치우친 포상이나 특정 기관에서처럼 공적에 따른 포상이 아닌 나눠 먹기식의 수상으로 상 자체의 권위 마져 실추시키는 일이 또다시 반복 되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포상에서는 다소 반영되기도 했으나 앞으로 해외여행분야의 대표자나 종사자들에게도 포상의 기회를 넓혀 주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점을 평가해 주어 그들의 사기진작에도 관심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진정한 의미의 관광진흥 유공자가 평가받는 관광업계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엄격한 상벌 규정의 운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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