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에 가격위주의 경쟁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셋방여행은 그 동안 신문광고를 통한 패키지투어의 판매가 막대한 비용 부담과 함께 지속적인 가격위주의 경쟁이 불가피해 날로 수익이 저하되고 적정이윤을 확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오는 11월부터 더 이상 이 같은 판매형태에 휩쓸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방여행은 이 결정에 따라 인센티브상품, 국제회의, 기획상품의 판매 등에 주력키로 하는 한편 새로운 브랜드의 패키지상품을 개발해 지점, 대리점과 D/M발송 등을 통한 엄선된 패키지상품만을 판매해 나가지로 하고 각 지점 및 대리점에 이상필사장 명의의 공문을 발송했다.
전통의 패키지업체인 세방여행의 이 같은 공식입장 표명은 전 여행업계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씨에프랑스도 최근 지점 및 지점 경영자 모집을 통해 마케팅 지원을 함으로써 도소매업의 구조를 확립해 균형적인 여행업 발전에 일조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혀 앞으로 전 여행업계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여행업계에서는 국일여행사가 지속적으로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한 판매활동을 전개해와 가장 성공적인 전문 패키지 여행업체의 위상을 구축했고 전통의 대한여행사에서 독립한 대한여행개발도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한 패키지여행상품 판매를 지향해 나갈 것을 이미 밝히고 현재 지역별 판매망 구축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카드와 범한여행 등이 새로운 여행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회사에서 팁을 부담하고 쇼핑 수수료 분을 할인해 주거나 노 쇼핑 등을 선언함으로써 여행업계에 충격적인 사실로 받아들이게 한 바 있다.
여행업계는 최근 들어 해외여행상품의 모객력이 크게 떨어져 신문광고 비용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있어 앞으로 지방 여행사 및 중, 소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대형 여행업계들의 업무협조체제가 더욱 열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협회 내에 관광불편신고처리위원회가 발족돼 문제가 더 이상 야기돼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가격 위주 경쟁의 지양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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