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관광객도 큐슈로
-“한국 관광정보기술 배우고 싶어”

“부산과 규슈를 하나의 관광지로 만들고 싶습니다“
규슈관광 홍보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규슈관광추진기구 다카하시 마코토 부본부장<사진>은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규슈 관광 발전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다카하시 부본부장은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항으로 다음의 4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는 기존 규슈지역의 일원화이다. 그 전의 규슈 관광홍보는 현 중심이었기에 각 현 끼리의 유기적인 홍보보다는 따로따로 진행되는 비효율적 측면이 있었으나 관광기구 설립 이후 상호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게 됐다. 두 번째는 한국·중국·대만·홍콩은 물론 태국·베트남을 타겟으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아시아 전체에서 규슈의 인지도와 매력을 알리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2010 상하이 엑스포 관련 여행객 수요를 규슈로 흡수한다는 것으로 그 사전활동 작업으로는 베이징 올림픽 방문객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네 번째는 후쿠오카와 부산이 근접거리에 있다는 것에 착안, 두 지역을 하나의 관광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직접 건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사안”이라며 “그 실행여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양국교류활성화와 협력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실현되면 앞으로 규슈 전체 지도 제작 시에도 부산과 남해가 병기되도록 할 방침이며 추가적인 다른 방안도 강구 중에 있다.

또한, 오는 2011년에는 후쿠오카에서 규슈 남단인 가고시마까지 신칸센이 개통되므로 기존에 교통불편으로 소외돼 있던 지역의 개발과 동시에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의 대도시 관광객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다카하시 부본부장은 “일본에서는 전국의 여러 가지 관광관련 데이터는 구할 수 있으나 규슈만의 관광 데이터 축적활동은 부족해 앞으로의 계획이나 기타 발전 방안 모색에 난관이 있었다”며 “한국관광공사는 전국의 관광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지역별로도 매우 잘 갖춰놓았다고 들었는데 이를 적극 배우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지원 요청 등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민·관이 하나가 되어 규슈 관광을 활성화 하는 것을 목적을 갖고 2005년 4월에 발족한 기구로, 현재 국내외 중요 시장을 타겟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 등을 벌이고 있으며 규슈홍보를 위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과 DVD 등을 제작하거나 한국어 지도 등을 제작해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 규슈의 이모저모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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