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의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관광사업자단체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반화돼 왔다. 이 같은 지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국관광협회(회장 장철희)는 한국관광학회(회장 손대현)에「한국관광협회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관광학회는 최종 보고서 제출에 앞서 지난 6일 한국관광공사 지하 관광안내 전시관 상영관에서 관광업계, 학계 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한범수 교통개발연구원 관광연구실책임연구원의 사회로 손회장의 주제발표와 토론자들의 토론 등의 순 으로 이어졌다. 어떤 형태로든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워준 이날 공청회의 내용을 소개해 한국관광협회가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나가는 사업자 단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편집자 註
▲주제발표자 : ·손대현 한국관광학회 회장
·공동 연구자 : 정강환 배재대 교수
▲사회자 : 한범수 교통개발연구원 관광연구실 책임연구원
▲토론자 : ◇고광철 부산시관광협회 전무 ◇이광희 교통개발연구원 관광연구실 연구위원 ◇김병설 서울르네상스호텔 상무 ◇유민철 고려여행사 대표 ◇정의택 국일관 대표 ◇김정만 경희대 교수
▲고광철 부산시관광협회 전무=연구결과에 대체로 동의한다.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뚜렷한 컨셉이 중요하다.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의 강력한 힘이 필요하며 조직의 활성화를 위한 법개정 노력은 조직의 구성원이 할 일로 전근대적 법규정을 개정하지 않고서는 조직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현행법상 단체의 회원자격 제한을 전 관광관련업체로 개방해야 한다. 서울중심의 1국주의에서 지방화.다양화시대를 감안해 지역관광협회 활성화도 필요하다.
▲이광희 교통개발연구원 관광연구실 연구위원= 21세기가 5년앞으로 다가온 만큼 체제의 재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관광의 시대, 정보화시대가 될 것이며 이같은 시대적 소명을 기존의 관광협회가 다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의문이다. 시대적 요청과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기에는 미비한게 사실이다. 협회의 정관에 사업 영역이 16개 항목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관광협회와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업계가 다같이 해야 한다.
관광관련 무역협회에서 해야 할 일도 정관에 포함돼 있다. 사업장에 비해 예산 배정의 우선 순위가 제대로 부여됐는지도 의구심이 간다.
협회의 조직, 재원, 사업활동 등에 대한 평가와 연구가 연계됐는지도 제기하고자 한다. 협회의 조직체계를 중앙회로 개편하는 것도 대안 중의 하나이겠지만 시대적 소명과 환경, 세계경제 등에 맞는 대안이라고 이해하기 어렵다.
협회와 한국관광공사의 역할 재정립과 정부가 해야할 일 등이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문화체육부와 관광공사 민간단체의 기능 및 체제의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협회는 수익 창출 위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고 관광진흥법 자체 문제도 거론이 요구되고 있다. 협회 활성화 방안은 협회 입장에서만 봐서는 안 된다.
협회, 정부, 관광공사, 대한상공회의소, 업계 등 모두가 감안돼 추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병설 서울르네상스호텔 상무=조직은 활성화, 극대화 방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 관광협회는 회원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그 동안 협회가 여러 형태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KATA의 독립이후 당초의 설립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지상에 존재하는 사업은 모두관광과 유관하다. 업종별 협회 설립이 가능한 것만 24개에 이르는데 협회 난립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도별 통합 지역관광협회와 중앙회가 설립돼야 할 것이다.
▲박영준 KATA상근부회장(객석토론자)=일본의 예를 들어 조직, 기능을 수평비교를 했는데 그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본관광협회(JTA)도 일본의 수많은 협회중의 하나이다. JTA는 중앙통제식이 아닌 자치적인 중앙조직으로 그 기능이 관광협회와는 전혀 다르다.
특히 KR국의 업종별 전문협회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되지 않았다.
▲유민철 고려여행사 대표=관광협회의 활성화에는 제도적 법률적 문제가 내재돼 있다. 현재 관광협회의 기둥이 호텔업계에서 독립 문제가 제기돼 이 같은 방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광의 주된 산업은 여행업이다. KATA가 독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 동안 관광분야의 문제 발생 핵심은 여행분야인데 반해 호텔분야 출신 협회장의 시각과 활동하는 역할이 달랐기 때문에 여행업자들의 공동 인식이 업종을 대변하는 협회의 설립으로 결론지어졌다.
업종별협회와 중앙회 안은 각 협회가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느냐이다. 현재 업종별 협회 운영이 가능한 것은 호텔과 일반 여행업밖에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앙회 회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분담금 처리 등의 시비가 발생할 경우 무산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관광협회의 활성화 방안은 법률적, 제도적인 개선을 토대로 검토돼야 할 것이다.
▲정의택 국일관 대표=관광협회가 최근 10여년 간 퇴조를 보인 것은 관광관련 법규의 퇴조에 기인했다고 본다. 관광사업법 시절에는 분담금의 강제징수 등으로 협회 운영이 그런 대로 이뤄졌다.
정부의 관광산업 지원부족과 협회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협회 내에 연구실도 없이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관광협회의 예산 확보 차원에서 관광관련 벌과금 및 범칙금을 업계로 환원하는 차원에서 협회로 지원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장월근 충남관광협회 회장(객석토론자)=관광협회의 활성화 방안 논의가 아닌 서울의 세력들간의 회장자리 다툼으로 받아들여진다.
관광협회의 활성화 방안은 관과의 문제가 해결이 쉽지 않기 때문에 낙관하기 어렵다.
협회의 예산, 기능.권한문제, 인사관리 등을 검토해 활성화 해야할 것이다. 특히 예산문제는 정부가 도와줘야만 되지 자체적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김정만 경희대 교수=업체 여론조사의 모집단 대표성에 의심이 간다. 또한 예산문제에 있어 관과의 문제와 수익사업에 대한 문제점, 지방화 분권화 다양화 시대를 맞아 장기적으로 다양화, 지방화, 분권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이같은 맥락에서 협회의 활성화가 모색돼야 하겠다.
▲주장건 세종호텔 대표(객석 토론자)=78명의 설문 응답자로 5천여 회원사의 의사를 대변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관광산업에는 주도적 기능을 하는 업종과 보조적 기능을 하는 업종이있다.
여행사와 호텔, 교통 등이 관광산업의 주도적 기능을 하는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지난 91년 KATA가 독립해 나름대로 여행업권 신장과 한국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역할을 잘하고 있다.
관광협회 호텔분과위원회가 전체 예산의 70%를 부담하고 있으나 인건비와 관리비의 비중이 높아 문제가 많다.
따라서 호텔업계도 독립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밝히고자 한다.
▲정강환 배재대 교수(협회 활성화 방안 공동연구자)=관광협회의 내.외부적인 일로 정작 회원사를 위한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서울에 치중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근본적인 문제에 국한 재원조달에 집중했음을 밝혀 두고자 한다.
▲손대현 한국관광학회 회장=오늘 제기된 각종 비판을 겸허하게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겠다.
다만 연구 내용을 짧은 시간에 제기해야하는 문제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현 상황에서 관광협회에서 호텔협회의 분리, 독립은 관광협회의 공중분해를 의미한다. 장기적으로는 분리가 돼야 하겠지만 갑자기 이뤄지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
JTA와 관광협회의 수평 비교는 가장 이상적이며 여론조사의 모집단이 많으면 오히려 분산효과가 크다는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연구내용 ···""지방과 중앙회로 개편""목청] 손대현 관광학회 회장
오늘날 세계는 無境시대를 맞아 국가가 경쟁한다 기보다는 산업과 산업, 기업과 기업이 경쟁하는 치열한 마케팅시대로 바뀌었다.
그러나 한국관광협회는 설립 된 지 32년이 지난 지금에도 활성화가 되지 못한 채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지방화와 세계화 시대란 전환기를 맞아 한국관광산업계의 진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관광인들은 중지를 모아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의 발전적 대안을 내놓아야 할 책임이 있다.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맞아 관광은 국민생활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고 국가간 관광객 유치경쟁 또한 더욱 가속화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관광협회란 존재는 한국관광산업계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관건을 쥐고 있다.
협회의 구심력 미흡으로 사업자는 업종별 독립을 지지하고 협회는 중앙회로서 환골탈태의 재탄생을 하지 않고서는 안 되는 업계의 비상한 관심거리가 됐다.
관광협회는 서울시관광협회와 통합 운영되면서 수도권으로 국한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협회재원의 90%가 서울시관광협회 분담금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협회는 정관에 협회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관에 관광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 권익 증진을 위한 사업 등 모두 16개 사업을 규정하고 있어 정작 회원사 권익에 대한 사업 수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업활동이 정부기관의 업무대행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회원사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회원사의 건의를 정부정책에 반영할 대외로비 능력의 부족 등으로 관광업계의 대표적 단체기구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협회가 현재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재원 조달 부문이다.
현재 협회 재원조달은 회원사의 분담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강제 규정이 아니어서 문제가 심각하다. 전체회원사의 분담금 부과가 과중한 편인데다가 징수율도 지난해의 경우 72%에 그쳐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4월말 현재 분담금 징수율이 42%로 저조하고 종합휴양업과 지역협회는 전혀 징수되지 않고 있고 분담금 부담율이 70%인 호텔업이 40%의 낮은 징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정부 위탁업무에도 정부 보조금이 없을 뿐만 아니라 관협 자체에서도 수익사업을 개발하지 못해 재정수입에 더욱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관광협회(JTA)의 재정 수입은 수익사업, 교부금 등에 크게 의존하고 있고 홍콩관광협회(HKHA)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호텔예약센터의 예약 수수료 수입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행관광협회의 법과 제도상의 문제는 회원 가입에 대한 제도상의 문제와 분담금 지불의무를 담은 법규정이 없어 관협 예산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회장과 상근부회장의 정부 승인 문제, 관광진흥법상 3백60여개의 업종별 관광협회의 설립 가능, 업체의 지도.단속 권한의 부재, 회원사의 현황 파악에 난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설문조사결과 관광상업의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세계관광업계의 변화를 읽고 경쟁력을 갖춘 협회의 재 탄생을 업계는 원하고 있다.
따라서 관광업계를 리드할 수 있는 강한 응집력과 새로운 위상을 지닌 관광협회는 명실상부한 중앙회로서 ▲조직체계 ▲사업활동 ▲재원조달 ▲법과 제도 개선이란 측면에서 활성화 방안이 마련돼야 하겠다.
한국관광산업과 업계 대표기관인 관광협회가 살아 남으려면 과감한 개혁적 결단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지금과 같은 관광산업의 성장기회를 잘 포착하고 창의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관광설명회 하이라이트···'한국시장을 잡아라'
【각국의 관광청들이 한국시장 선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한국인들의 폭발적인 해외여행 붐에 각국 여행업계가 너도나도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지 이제 겨우 7년차인 우리가 세계 어느 나라 못지 않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외국관광기구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바쁘다. 지난 한 주 동안 각국의 관광기구들이 한국에서 실시한 관광설명회의 하이라이트를 뽑아 소개한다. 편집자 註 】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의 서울-마쓰야마노선 취항이후 일본 시코쿠 지역의 에이메현이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이 에이메현은 선사시대 때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3천년의 역사를 가진 도고온천 등 유서깊은 문화와 풍습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와 관련 에이메현관광협회는 지난 9일 호텔롯데에서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1백50여명을 초청, 한국관광객 유치증진을 위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나고노히로시 에이메현 관광협회회장을 비롯 현 공무원 및 민간업자로 구성된 15명의 관광사절단이 방한, 기자회견 및 설명회를 비롯해 참석자들과 함께 양국 관광진흥을 위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서울-마쓰야마간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인도관광의 열기가 한국에 상륙했다.
불교성지의 총 본산인 인도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5일 호텔롯데에서 1백여명의 한국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관광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인도 관광설명회에는 인도의 주요 관광청 관계자들은 물론 인도 각 주의 주지사. 장관들이 직접 참여해 인도내에서 관광산업의 중요도를 반영했다.
이번 인도관광설명회에서 쿨람 나비 아자드 항공관광 인도정부연합 장관은 『4년전 인도경제개발 자유화조치가 이뤄진 후 특히 관광분야에서 각국으로부터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1년 5맥만명의 관광객이 인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에서 인도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의 경우 7천2백만명으로 전년대비 5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지역의 꾸준한 판촉활동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조선호텔에서는 노스웨스트 협찬으로 샌프란시스코 관광국의 데보라 레이노 부사장, 산호세 관광국의 조안 히라사키 부사장, 세크라멘토 관광국의 켄 맘펠리어 국장 등 미국 서부지역 관광국 대표들이 방문해 국내 여행업 실무자들과 상품개발에 대한 정보교환의 자리를 가졌다.
관광지 설명회와 만찬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각 지역 대표들은 샌프란시스코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우수한 컨벤션시설, 캘리포니아주의 수도인 세크라멘토의 전통미, 북부 캘리포니아의 중심지 산호세의 이국적인 풍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번 홍보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관광국의 데보라 레이노 부사장은 『미국 서부지역을 찾는 한국관광객이 숫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친지방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분석하며 『본격적인 샌프란시스코 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사무소의 설치가 시급하지만 최소한 2~3년의 검토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로의 여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선 남아프리카관광국을 비롯 남아프리카항공, 호텔, 사파리업체, 인바운드업체 등 24명이 한국 관광업계의 문을 두드리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아프리카는 지구촌에서 생태계 보존이 가장 잘 된 곳으로 테마여행, 모험여행 등의 기존 여행패턴에 이어 환경관광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살아있는 자연관광지역이다.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자리하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케이프타운 등의 천혜의 관광지역을 보유한 남아프리카는 유럽이나 동남아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이점과 캐세이퍼시픽 항공을 포함한 60여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어 21세기 신세계 여행목적지로 기대되는 곳이다.
현재 서울에서 캐세이퍼시픽항공이 서울-홍콩 주 3회, 홍콩-요하네스버그 구간에 주 2회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29일부터는 홍콩-요하네스버그 구간은 주 3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리스 관광청이 동북아시아시장의 활성화와 내년 6월 개최예정인 LA파우와우 미국 관광전을 성공리에 개최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 지난 6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로스앤젤리스 관광청의 이번 방문은 한국의 서울과 부산, 일본의 나고야, 중국의 광조 등의 자매시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해 한국관광객 유치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커크랜드 청장은 『지난해만해도 LA시를 방문한 한국관광객은 24만명이나 돼 LA시 수입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LA시는 이러한 한국인 방문객 및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년 파우와우를 대비해 교통, 숙박시설 주제공원 등에 시설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북유럽여행업계도 한국시장의 성장성에 관심이 높다.
매년 10월 한국을 찾는 북유럽 관광사절단들이 올해는 서울을 비롯 부산이 잠재고객 및 업계관계자들과 교류확대에 먼저 나서고 있다.
스칸디나비아워크숍으로 명명된 이번 북유럽관광설명회는 지난 9일과 11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텐마크 핀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외에도 올해는 아이슬란드 대표단이 함께 참석해 이들 지역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업계 관계자들의 참여 율이 높았던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주한핀랜드 및 노르웨이대사가 직접 참석해 자국의 관광업 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여 관광이 양국의 우호를 증진시키는 절대적인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반영했다.
◁ 인 터 뷰 ▷ ···정재두 에어뉴질랜드 한국지점 지점장
""고객 우선 정책으로 불편 최소화하겠습니다.""
『피지는 단순 직항노선이 아니라 남태평양섬을 향하는 십자로의 관문이지요. 에어뉴질랜드는 한국인이 피지를 통해 서쪽으로는 뉴질랜드.호주, 동쪽으로는 통가.타히티.호톨룰루를 비롯한 태평양지역과 LA, 파리, 프랑크푸르트가지 여행의 범위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할 겁니다.』
천혜의 관광지로서 도시의 찌든 먼지와 소음을 털어 버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휴양지이지만 아직까지 한국관광객에게는 단순휴양개념이 정착되지 못한 상태여서 보다 넓은 폴리네시안지역을 관광하는데 피지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에어뉴질랜드 정재두 한국지점장은 피지직항노선 취항의 의의를 밝힌다.
정지점장은 지난 93년 2월 에어뉴질랜드 지점장에 취임해 93년 10월 소속항공기가 취항을 시작할 때까지 8개월간을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준비할 정도로 서두르지 않는 고객위주의 비즈니스를 펼쳐왔다.
이러한 고객위주의 경영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기내식을 마련하고 기내에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했으며 KBS뉴스를 비롯한 2개 한국음악채널과 김치 및 고추장 나박김치 등을 서울 경유노선에 실어 호응을 얻고 있다.
뉴질랜드항공은 현재 기내 완전금연추세와는 달리 맨 뒷좌석에 흡연석을 배치해 애연가들이 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침은 한국승객이 흡연을 원하면 흡연을 허용하고 한국음식을 원하면 한국음식을 마련한다는 고객 우선 정책에서 비롯된 것 』이라며 작은 부분에도 고객을 생각하는 항공사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고객 우선 서비스의 일환으로 에어뉴질랜드는 11월에 기내를 새로운 분위기로 단장함으로써 요금위주의 승부보다는 서비스 질의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에어뉴질랜드의 고객 우선 정책과 서비스의 고급화는 에어뉴질랜드가 비록 크지 않은 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여행잡지에서 서비스 만족도와 수익률 면에서 높은 위치를 점유하게 된 동기』라며『계속해서 기내 서비스의 질을 높여 에어뉴질랜드를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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