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항공료 ‘오를까 내릴까’
장거리 항공료 ‘오를까 내릴까’
  • 여행신문
  • 승인 2008.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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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급과잉… 항공가 예년대비↓
- 괌·사이판, 타 노선에 비해 기대↑

올 여름 장거리 항공요금과 관련해 각 노선 담당자들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간단히 말하면, 공급이 크게 늘어난 유럽은 예년보다 다소 내려갈 전망이며 성수기가 뚜렷한 괌·사이판 지역은 예년 수준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본지가 2008년 여름성수기를 전망하며 53명의 팀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본지 6월4일자 1면>이 때 여행사 팀장들이 가장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던 부분이 바로 항공 좌석 운영 및 요금 정책이었다.

여행사 팀장들은 “예년보다 더 시장 상황이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 기간이라도 무턱대고 높은 가격이 아닌 시장의 흐름에 맞는 항공요금이 나와 주기를 바란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항공사의 입장은 또 달랐다. A항공사 유럽노선 관계자는 “정말 수요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항공사에 분산된 것인지 모르겠다. 여행사에서 기대치에 못 미쳐 어렵다고들 하는 것인지 도무지 감을 못 잡을 시장”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항공요금 책정도 쉽지 않다. 이미 항공사마다 7~8월 성수기 공식 요금을 발표했지만 여행사에서는 당연히 이보다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 대한항공, 핀에어, 루프트한자 등 신규취항으로 항공 좌석이 늘고 특가 출시도 많아 타 항공사들의 말 못할 고민도 늘고 있다.

유럽 노선에 대해 A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더 항공요금을 올린 적이 없다. 내부적으로 성비수기를 나누지 말자고 결정했고 현재 그 (요금)폭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가 상승으로 유류할증료가 올라 여행사 판매가는 예년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모객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여행사가 주장하는 연중 항공요금 지원 등에 대해서도 관계자는“시장이 안정이 돼야 가능한 얘기”라며 “지금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실적 한계를 언급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최성수기를 7월말~8월초 1주일로 최소화하고 성수기 묘안을 구상 중이지만, 이 시기를 전후로 항공요금이 30만원가량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처럼 ‘뜨거운 날만 모객이 안되는’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괌, 사이판노선은 항공요금이 소폭 올라갈 가능성을 내비췄다. 양 국적사의 단독 노선인데다 항공사들이 수요가 대폭 증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관련 노선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걱정은 되지만 지난해 수준은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아시아나항공 측도 “타 지역에 비해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관계자는 “타 노선대비 괜찮은 정도일 뿐 예전처럼 요금이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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