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일본에서는 불꽃놀이가 열리는 곳이 200군데가 넘습니다. 불꽃놀이가 일본인에게 얼마나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2만여발의 불꽃을 쏴 올리는 스미다가와 불꽃놀이가 가장 유명합니다. 매년 7월 정도에 열리며, 도쿄 메트로 긴자선 등을 이용해 아사쿠사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행사장소인 스미다가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 근처의 사쿠라바시, 고토토이바시 주변이나, 고마가타바시, 우마야바시 주변이 구경하기 좋습니다.

900만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만큼 쾌적한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명당’을 차지하려면 새벽에 돗자리랑 박스테입을 들고 가 돗자리를 깔고 테이프로 땅에 붙여놓는 것이 최선입니다. 자리를 만들어놨다고 비워두면 안심할 수 없기에 친구들과 교대로 자리를 지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면 저 멀리서 찔끔찔끔 보이는 불꽃을 보면서 한숨을 쉬는 일이 벌어지겠지요.

전철표는 꼭 왕복으로 사야합니다. 인파가 인파이니만큼 편도를 들고 가면 표를 사다 시간을 놓쳐 노숙을 해야할지도 모릅니다. 90만명의 열기만큼이나 더위도 후끈하게 느껴지므로 아이스박스 등에 얼음이나 찬 음료수를 미리 챙겨가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불꽃놀이 행사가 있으니 일본에 가시기 전에 인터넷(www.nihon-kankou.or.jp/hanabi)으로 스케줄을 확인하고 가시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될 것이니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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